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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대상에 KB금융지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2 14:09
한국ESG기준원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ESG기준원이 2일 서울 한국거래소 본관에서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의 명예기업에는 SC제일은행이 선정됐다. 최희남 SC제일은행 이사회 의장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조기에 도입, 정착했고, 최고경영자인 박종복 SC제일은행장도 (ESG에)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앞으로도 지배구조 명예기업으로 SC제일은행의 지배구조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장은 "수상기업 수상자 가운데 여성 경영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는 이 자리에 여성 경영인이 수상자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배구조 부문의 최우수기업으로 현대글로비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뽑혔고, 우수기업으로 SK가스, 롯데하이마트, 클래시스, 농협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이 선정됐다.

신한라이프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과 정봉현 신한라이프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봉현 신한라이프 부사장은 수상소감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상품을 제공하는 생명보험사이기에 안정적인 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을 인정받은 이번 수상이 어느 상보다 뜻깊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부심, 책임감을 갖고 ESG경영체계를 공고히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SG 부문 대상으로는 KB금융지주가 선정됐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은 "KB금융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계열사가 실질적인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광스럽고 중요한 상을 주신 만큼 KB금융이 ESG 경영에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기업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뽑혔고, 우수기업으로는 LG이노텍, ㈜현대바이오랜드, LX세미콘, JB금융지주, 삼성카드가 선정됐다.

한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그동안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와 기업인들의 노력,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는 여전히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과 경제의 지속가능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경우 외국인 주주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임에도 이들에게 충분한 정보가 적시에 제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대규모 상장사를 중심으로 2024년부터 영문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2024년 자산 10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영문공시를 의무화해 2026년에는 의무 대상을 자산 2조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ESG공시 단계적 의무화에 대비해 ESG공시제도를 구체화하는 한편 ESG 평가기관의 신뢰성 제고, 기업에 대한 ESG 교육 및 컨설팅 확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강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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