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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공식화하자 국내 금융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그 시점은 이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한 번에 0.5%p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8원 내린 1301.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1290원대까지 하락했다.
장중 1307.8원까지 반등한 환율은 장 후반 다시 하락 전환한 뒤 전날 종가보다 19.1원 내린 달러당 1299.7원에 마쳤다. 1300원 선 아래 환율 마감은 지난 8월 5일(종가 1298.3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7을 웃돌다 105대로 하락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가 28.90p(1.17%) 오른 2501.43에 개장했다.
다만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자 상승 폭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8억원, 기관은 225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급등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보합권으로 내려앉거나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61%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종가는 0.64% 상승한 6만2600원에 그쳤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SDI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20%), 증권(2.09%), 섬유·의복(1.36%), 금융업(1.16%) 등이 강세였으며 의료정밀(-1.56%), 화학(-0.64%) 등은 약세였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6p(1.52%) 오른 740.6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p(1.57%) 오른 740.97에서 출발한 뒤 큰 움직임 없이 등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84억원, 기관이 2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71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하루 동안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7195억원, 코스닥시장 5조 6684억원이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