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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되찾은 연말…영화·공연·전시 '문화소비'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4 07:00

티몬·11번가·G마켓 관련 매출 최대 800%↑폭발
뮤지컬·영화표 예매, 스파·레포츠도 덩달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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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에서만 독점 판매하는 티몬 스테이지 관련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코로나19 상시방역에서 일상회복으로 전환한 첫 연말시즌을 맞아 온라인몰에서 최근 영화를 포함해 뮤지컬·연극·전시 등 대중문화예술 분야 ‘볼거리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년 이상의 비대면 생활로 대중문화 소비에 갈증을 느꼈던 국민들의 영화·공연 등 문화생활 충족 수요가 ‘보복소비’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1~21일 기간에 공연·전시·체험(전체) 매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1월(1~21일)보다 13배나 늘었다. 뮤지컬·연극 매출이 8배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어린이·가족공연과 전시체험행사 매출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24배, 27배 나란히 치솟았다.

이처럼 최근 온라인에서 공연 전시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로 멈춰졌던 일상이 회복되며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보복소비 급등에 ‘티몬 스테이지’는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티몬이 지난해 9월 선보인 티몬 스테이지는 오직 티몬에서만 독점 판매하는 공연 회차다.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물론 커튼콜 촬영 기회, 티몬 고객 한정 사은품 지급, 예매수수료 무료 등 공연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채로운 공연혜택으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티몬 스테이지 호응에 고무받은 티몬은 연말연시를 겨냥해 관련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문화 공연 상품 매출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최대 공연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티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연극·전시 등 예술공연을 다채롭게 마련해 고객들의 풍성한 연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서도 뮤지컬 등 공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11번가는 같은 기간(11월 1~21일) 뮤지컬 거래액이 전월동기 대비 807% 폭증했다. 클래식·무용·전시회의 거래액도 529%, 215%씩 크게 신장했다,

G마켓도 10월 22일~11월21일 한 달 간 영화관람권 e쿠폰 판매량에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율을 기록했다. 찜질방·스파 e쿠폰 판매량도 100% 뛰어올랐다. 이밖에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스파(501%), 레포츠(145%), 테마파크·체험(15%) 관련 상품 판매량 역시 늘어나 보복소비 추세를 반영했다.

G마켓 관계자는 "엔데믹 첫 연말을 맞아 늘어나는 외출에 영화관람권, 찜질방, 스파 등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방문하는 수요도 늘어 관련 e쿠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레포츠, 테마파크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인기인 가운데, 특히 겨울 대표 야외 스포츠인 스키와 보드 관련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 관련 마케팅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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