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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어 1년새 이자이익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매매손실 등으로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 기준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15조700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 일반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이와 달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특수은행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4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6%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 매매손실 등으로 인한 비이자이익 감소, 대손충당금 확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체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7000억원) 대비 20.3%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은행의 이자수익자산(평잔 기준)이 작년 3분기 2784조5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3078조원으로 10.5% 증가하면서 전체 이자이익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44%에서 올해 3분기 누적 1.59%로 0.1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1000억원) 대비 72.9% 감소했다. 금리상승으로 보유 중인 채권가격이 급락하면서 유가증권관련손익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조7000억원 흑자에서 올해 3분기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도 작년 3분기 누적 4조1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외환 및 파생관련이익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1조원에서 올해 3분기 현재 1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1~3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이 중 급여, 퇴직급여, 명예퇴직급여, 복리후생비를 포함한 인건비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1조원으로 작년과 같았다. 그러나 임차료, 접대비, 감가상각비, 세금과공과, 광고선전비, 연구비 등 물건비는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6조4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조원으로 늘었다.
올해 1~3분기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000억원) 대비 71.8% 증가했다. 2분기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산정시 ‘미래전망정보’ 산정방식을 개선함에 따라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8%로 전년 동기(0.68%) 대비 0.10%포인트 낮아졌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8.10%로 전년 동기(8.76%) 대비 0.6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현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서는 자본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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