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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말레이시아 물류 시장 진출…라이온그룹과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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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토니 오 라이온그룹 최고비즈니스개발책임자, 박만수 현대글로비스 스마트이노베이션 사업부장, 세레나 쳉 라이온그룹 전무이사, 박지현 현대글로비스 글로벌사업개발실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동남아시아 핵심 국가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물류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말레이시아 대표 기업 라이온그룹(Lion Group)과 ‘글로벌 사업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분야 협업’과 관련한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온그룹은 철강 사업 외에도 유통, 부동산 개발, 농업 등 광범위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말레이시아 종합 대기업이다. 지난해 연매출은 30억달러(약 4조원) 수준이다. 동남아를 비롯 중국, 미국 등 1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철강 사업에서부터 시너지를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 물류 컨설팅에 돌입해 라이온 그룹 철강 물류 현황을 진단하고 상세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전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최적의 효율성을 끌어내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라이온 그룹과 협업에서도 ‘통합 운송관리 시스템’ 등 신규 전산 운영 체제를 구현해 물류 비용 절감을 돕는 등 효율성을 높여 물류 고도화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현지 진출 글로벌 대형 기업 대상 물류 영업을 공동 추진한다. 라이온 측이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 영역에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도입한다. 주문·재고 파악 및 창고관리 등 물류 운영 능력을 한층 끌어 올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베트남과 올해는 태국에 현지법인을 세우며 동남아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동남아 내 핵심 주요 국가에 물류 거점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아세안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게 업체 측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동남아 물류 허브로서 잠재력이 큰 말레이시아에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며 "이미 진출해 있는 베트남, 태국 등 인근 아세안 국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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