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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글로벌거점 혁신·디자인 역량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08 18:02

非중화권 총괄 해외법인 ‘휠라 룩셈부르크’ 산하조직 개편



나이키·언더아머·아디다스 디자인기획자 영입 제품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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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피비토 휠라 글로벌 ‘퓨추라 이노베이션팀’ 헤드. 사진=휠라홀딩스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휠라홀딩스가 글로벌 브랜드의 지속 성장을 다지기 위해 해외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휠라홀딩스는 안타스포츠가 전개하는 휠라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 지역을 제외한 전 글로벌 브랜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법인 ‘휠라 룩셈부르크(FILA Luxembourg S.a.r.l)’ 산하 조직을 퓨추라 이노베이션팀과 글로벌 디자인팀 주축으로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2월 발표한 5개년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EGETHER)’의 하나로, 글로벌 거점의 조직 역량을 강화해 전 세계에서 브랜드 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퓨추라 이노베이션팀은 △브랜드 모멘텀 형성 △테니스 기반 제품과 마케팅 고도화 △지속가능경영 선도 등 총 3가지 목표를 세웠다.

팀 수장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서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을 개발한 마이클 피비토가 선임됐다. 앞서 그는 2000년대 초중반 휠라에 근무하며 혁신을 주도했으며, 최근 휠라의 새로운 도약에 힘을 실기 위해 재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베이션팀 디자인 부문에는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와 언더아머 ‘커리’ 시리즈를 기획한 데이비드 본드(David Bond)가 발탁됐다. 그를 주축으로 디자인 부문은 휠라의 시그니처 풋웨어 라인업 개발, 제품군 확장에 힘 쏟을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부문은 마크 시한(Mark Sheehan)과 제이슨 스튜어트(Jason Stewart)가 이끈다. 마크는 나이키 ‘에어맥스’와 언더아머 ‘호버’ 등 여러 기술을 개발했으며, 전 올림픽 선수인 제이슨은 아디다스 최상위 러닝화 컬렉션 ‘아디제로’를 기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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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텐 허쉬티터 휠라 글로벌 ‘디자인팀’ 헤드. 사진=휠라홀딩스


휠라 전 카테고리의 글로벌 제품군 확장을 목표로 한 ‘글로벌 디자인팀’ 수장은 토스텐 허쉬티터(Torsten Hochstetter)가 맡는다. 토스텐은 지난 27년 간 아시아와 유럽, 미국 전역에서 활동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푸마(PUMA)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다.

마크 에거트(Mark Eggert)는 디자인팀 신발 부문 총괄 책임을 맡았다. 그는 2005년부터 17년간 휠라에 몸담은 인물로 시그니처 신발인 ‘디스럽터2’를 재해석하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 밖에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파올라 로글리시(Paola Loglisci)도 디자인팀 내 어패럴·액세서리 부문 책임자로 합류한다.

토스텐을 중심으로 글로벌 디자인팀은 현재 글로벌 5개년 전략 아래 다양한 제품을 기획, 디자인 중이며 내년 FW(가을·겨울) 시즌 새 컬렉션을 내놓겠단 계획이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는 "이번 글로벌 조직 개편은 최적의 인사, 맨파워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재정립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전 세계 휠라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혁신성, 지속가능성, 정체성 3가지를 모두 갖춘 올라운드(All-round)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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