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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I와 SCFI의 차이점. 사진=해양수산부 |
7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처음 발표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해당 주차의 KCCI 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해운업계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지 못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왔다.
이에 해수부는 해진공과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인 KCCI를 개발했다. 국내 연안해운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형 선사는 운임 계산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아시아, 북미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해수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선사들이 공표한 운임과 전문물류기업이 제공하는 운임정보를 활용한다.
해진공은 올해 1월부터 KCCI를 시범 운행하면서 9개 노선을 13개로 확대하고, 노선별 가중치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추후에는 개발·운영에 참여하는 전문물류기업을 더 확대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KCCI는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기업의 운송계약 체결에도 활용될 수 있다"며 "향후 운임 정보가 축적될 경우 선대 운용 계획 수립 등 국적선사의 장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시장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우리 해운기업과 수출입 기업이 실제 해상운임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