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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전경. 사진=김준현 기자 |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해외 대형공사 본격화로 매출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3분기 연결 실적 잠정 집계 결과 누적 매출 15조 1556억원, 영업이익 5006억원, 당기순이익 6428억원, 신규 수주 28조 729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15조155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들어 해외 부문 매출의 지속 증가 및 국내 주택사업의 매출확대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장부상 외화순자산의 평가이익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428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연간 목표치를 초과해 101.3%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와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독보적인 국내 사업 수주를 통해 28조 7,29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견고한 재무구조로 인해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을 위한 자금 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는 사업 파트너 역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소 협력사들의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6753억원이며, 순현금도2조9525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에도 굵직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의 실적 확대와 유동성 확보로 중장기 안정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 신뢰를 유지할 것이다"며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 소형모듈원전(SMR),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 사업전략과 연계한 신사업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력,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확장에도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