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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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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열정창업보다 준비된 창업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2 17:52

청년재단 소통간담회 첫 명사로 출연, 벤처경험 조언
"청년창업대학 확대, 창업사관학교 민간주도 개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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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3번째)이 11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에서 열린 청년문답 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하영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 CEO 출신의 경험담을 청년 창업가들에게 솔직담백하게 전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12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11일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청년라운지에서 청년들과 소통하는 정책간담회인 ‘청.년.문.답’의 첫 번째 명사로 출연했다. 청.년.문.답은 청년재단이 기획한 청년 소통콘텐츠로 부처 장관, 정책분야별 석학, 인플루언서 등 명사들을 초청해 청년정책 관련 조언을 구하고 건의 내용을 수렴하는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 창업·벤처정책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창업 생태계 글로벌 진출·유입 활성화, 시장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도입,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 특화 창업중심대학을 확대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민간주도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청년패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 청년패널이 중기부가 추진하는 창업중심대학 사업에서 선정된 대학과 선정되지 못한 학교 간 지원격차를 묻는 질문에 "올해 6개를 선정했고, 내년에 3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이 장관은 대답했다.

이 장관은 "사견으로는 지원기관을 여러 군데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신청을 희망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패널에게 "무턱대고 창업하기보다 창업 분야에 관련된 기업에 취직을 먼저 해보는 걸 추천한다"면서 "열정만으로 창업하지 말고, 미리미리 다 준비해서 창업 후 겪는 고통들을 이겨내야 한다"며 벤처 CEO다운 경험을 들려줬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청년창업자들은 문화·콘텐츠 분야 청년창업 지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고용 지원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영 장관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창업을 하면서 여러 상황을 겪는데 그때 그 문제를 어떤 식으로 풀어가느냐가 차곡차곡 쌓이면 자기만의 기업가 정신이 된다"며 "운이 올 때까지 실력과 나만의 기업가 정신으로 정진하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 적어도 인생에서 실패자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청년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분과 정책자문단을 구성·운영하고, △‘2030 자문단’ 공개 모집 △중기부 명예공무원ㆍ서포터즈 선발 등 청년들과 지속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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