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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코스닥 CEO 비율 증가세..."가업승계 대안 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5 13:11

상장사

▲(자료=코스닥협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60대 이상의 코스닥 상장사 최고경영자(CE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 CEO가 과중한 상속세,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기업승계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 60대 이상 CEO 비율은 지난해 36.7%에서 올해 44.7%로 8%포인트(p) 늘었다.

코스닥 CEO 평균 연령은 58.2세로 나타났다. CEO의 연령대별 비율은 50대 40.7%, 60대 36.9%, 40대 13.1%, 70대 6.4% 순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60대는 7.0%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와 40대 비율은 각각 3.8%포인트, 3.7%포인트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최고령 CEO는 1931년생인 염홍섭 서산 대표이사, 권재기 세명전기공업 대표이사였다. 최연소 CEO는 권혁찬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로 1992년생이었다.

여성 CEO는 지난해와 같이 64명으로 동일하지만, 비중은 전체 CEO의 3.3%로 전년도에 비해 0.2%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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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코스닥협회장.


최근 사업보고서 기준 코스닥 기업 전체 등기임원은 9676명으로 1사당 평균 6.2명이었고, 총 고용인원은 33만5474명으로 1사당 평균 215.9명이었다.

CEO의 최종학력은 대졸이 46.0% 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석사 31.8%, 박사 17.8% 순이었다. 석?박사 비중은 49.6%로 지난해(41.6%)보다 8%포인트 늘었다.

출신 대학 비중은 서울대 18.0%, 연세대 10.5%, 고려대 6.1%, 한양대 5.5% 순이었다. 전공계열은 이공계 43.9%, 상경계 39.4%, 인문사회계열 8.2% 순이었다. 전공별 분포는 경영학이 28.1%로 가장 많았고, 전자공학 5.6%, 경제학 4.4%, 기계공학 4.3% 순으로 조사됐다.

사외이사의 출신별 분포는 일반기업 29.8%, 교수 18.4%, 법조계 15.3% 순이었다. 감사는 일반기업 33.0%, 회계?세무 22.1%, 법조계 12.8%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장경호 코스닥협회장은 "60대 이상 CEO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여 장차 코스닥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과중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승계제도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3만명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코스닥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존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승계를 부의 대물림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부국의 초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일 기준 코스닥기업 1554개사의 최종 정기보고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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