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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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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LG 올레드 TV’ 포장 상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4 11:26

LG전자, 나이지리아에서 전시회 개최…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 위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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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니케 미술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활용 전시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올레드 TV’ 포장 상자를 재활용한 예술 작품 전시를 열었다.

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 니케 미술관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활용 전시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아프리카 기후변화 대응 비정부기구(NGO)인 ‘솔루션(Solution)17’을 비롯해 현지 젊은 예술가가 동참했다.

참여 작가는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주제에 맞춰 포장 상자를 활용한 작품을 만들었다. 포장 상자 총 20여개가 캔버스나 콜라주(종이를 찢어 붙이는 미술 기법) 도구, 장식품 소재 등으로 사용됐다. 전시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고객에게 올레드 TV가 제품 자체뿐 아니라 포장 상자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만들어졌음을 알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자원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TV 전 제품 포장 상자에 컬러잉크가 없는 재활용 포장재를 쓰고 있다. 자체 기술을 활용해 TV 사업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기반한 올레드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다르게 화면 뒤에서 빛을 쏘는 백라이트가 없다. 그만큼 부품 수가 적고 구조가 단순해 자원효율이 뛰어나다고 LG전자는 설명한다. 올해 내놓은 65형 ‘올레드 에보’를 생산하는 데 드는 플라스틱 양은 같은 화면 크기인 LCD TV와 비교해 40% 수준에 그친다

LG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QNED’ 등 일부 LCD TV에 적용하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올해는 올레드 TV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TV에서만 연간 3000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올레드 에보에 복합섬유구조 신소재를 적용해 제품 무게를 줄이고 제품 운송 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낮췄다. 운송 컨테이너(40피트 기준)에 65형 올레드 에보를 실으면 한번에 150대가량을 운반할 수 있는데 지난해 동급 모델을 운반하는 때와 견줘 중량이 2.3t가량 줄어든다.

김동연 LG전자 나이지리아법인장은 "전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 일환이며 앞으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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