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재석

mediasong@ekn.kr

송재석기자 기사모음




"기준금리 인상에 전세계 채권·주식 가치 6.3경원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2 11:36

33355.jpeg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4∼9월 세계 채권과 주식의 가치가 총 44조 달러(약 6경3천400조원) 줄어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국제결제은행(BIS)과 블룸버그 세계채권종합지수에 따르면 세계 채권 잔고는 이 기간 20조 달러 줄어든 125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대 감소액 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세계 각국이 기준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했고, 가파른 금리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주가도 지난달 말까지 급락했다.

닛케이가 금융정보업체인 ‘퀵·팩트 세트’ 자료를 토대로 세계 주식 시가총액을 확인한 결과 이 기간 110조 달러에서 86조 달러로 24조 달러 줄었다. 이 감소 폭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2009년 3월(11조 달러 감소)을 웃돌며 2001년 이후 최대로 나타났다. 채권과 주식에서 줄어든 총 44조 달러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해당한다.

닛케이는 이런 상황으로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저금리에서 팽창한 세계 채무 문제에 불을 붙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