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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글로벌X의 힘으로 호주서 글로벌 플랫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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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그룹 역량을 활용해 호주에서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6일 호주 현지 매체인 디 오스트레일리언(The Australian)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주 현지를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인터뷰를 통해 호주 운용사인 ETF 시큐리티스(ETF Securities) 인수 배경과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2016년 호주에 진출해 ETF, 대체투자, 펀드, 시드니 포시즌스호텔 등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은 지난 6월 호주 운용사인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해 사명을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Global X Australia)’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호주 시장에서 더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박 회장 야심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박 회장은 "글로벌엑스 등 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호주에서 플랫폼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로벌 역량을 두루 갖춘 미래에셋금융그룹이 3조1000억달러 규모의 호주 연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박 회장은 "테마 ETF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엑스 등 그룹 역량과 인수 기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를 글로벌 플랫폼의 초석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호주와 그룹 직원들이 함께 재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호주 ETF 시장과 관련해 공정·투명한 제도, 연금시장에서의 수요, 자가관리 연금 등의 특징을 언급하며 "호주는 세계적인 관심을 사로잡을만큼 놀라운 ETF 시장을 구축했다"며 "또한 ETF 투자의 매력에 대해 빠르게 이해하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젊은 세대의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호주 ETF 시장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약 119조원으로, 같은 시기 한국 ETF 시장 규모(76조원)의 1.5배가 넘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과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호주의 연금 시장은 미국, 영국,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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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게 글로벌엑스(Global X) 임직원들. 미래에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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