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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기업지원활동 추진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사회적기업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수수료 감면 등을 실시했다.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은 물론, 다양한 정책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22일 예탁원이 발표한 ‘한국예탁결제원 기업지원활동 추진 실적’에 따르면, 부산 소재 8개 기관과 함께 만든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에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누적 51억7000만원을 조성했다. 예탁원은 총 6억2000만원을 출연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사회적기업를 대상으로 8개 서비스에 대해 총 18억6000만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감면했다. 감면 대상 서비스는 ▲증권대행 ▲채권등록 ▲전자단기사채발행 ▲전자투표관리 ▲전자위임장 ▲정보이용 ▲LEI ▲해외증권관리 등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총 200억원가량의 실기주과실대금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기도 했다. 올 1월에만 15억원을 출연했다. 실기주과실대금이란 투자자가 실물주권을 출고한 후, 기준일까지 본인명의로 명의개설을 하지 않아 주주명부상 한국예탁결제원 명의로 되어있는 주식에 대하여 발생한 과실금액을 말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부산 소재 사회적경제기업에 금융지원,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해 작년 BEF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고용인원 및 매출액 증가했다"며 "실기주과실대금 출연은 저소득층,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창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있었다. 예탁원은 IBK기업은행과 상생금융 프로젝트를 실시, 함께 200억원 규모의 대출 풀을 조성했다. 이를 활용해 창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억원 한도로 0.8%포인트 인하된 금리(작년 기준)로 대출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19년부터 작년까지 중소기업 144개사에 누적 284억8000만원어치 대출을 공급했으며, 올 1월부터 지원 대상에 부산지역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지원 ▲제도 활성화 견인 ▲투자자 보호 지원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로써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의 고용인원이 2018년 535명, 2019년 682명, 2020년 518명 증가했다.
이밖에도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K-Camp를 운영, 5개(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원) 지역 창업 초기 기업에 종합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했다. 작년에는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를 조성해 앞으로 혁신·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예탁원은 다양한 정책펀드에 출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사회투자펀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지원한데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