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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내년 한국 성장률 2.3%로 낮춰...올해는 2.6%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1 11:20
경제성장률

▲사진제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낮췄다.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침체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21일 ADB는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7월 내놓은 전망치(2.6%)보다 0.3%포인트(p) 하향 조정한 것이다. 우리 정부 전망치(2.5%)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 국제통화기금(IMF)(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보다는 높은 수치다.

단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지난 2분기 성장률(0.7%)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8%로 0.1%p 상향했다.

ADB는 주요 리스크로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의 경기 침체를 꼽았다. 전체 아시아 개발도상국(46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6%에서 4.3%로, 내년 전망치는 5.2%에서 4.9%로 각각 0.3%p씩 하향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4.5%, 내년 전망치는 3.0%로 모두 기존 전망과 같았다. 이 수치는 이미 지난 7월 전망 당시 1%p 넘게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올해 아시아 물가 상승률을 4.5%, 내년은 4.0%로 각각 올려 잡았다.

ADB는 "코로나19 상황 완화로 아시아 경제가 소비·고용 중심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도 병존하는 상황"이라며 "최근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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