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가 화려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사실상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전시를 개최하게 된 만큼 보다 풍성한 즐길거리로 게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지스타 부활의 중심에 있는 기업은 국내외 게임 시장을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키워드로 뒤흔들고 있는 위메이드다. 위메이드는 2012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 번째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는다.
◇ 위메이드에서 시작된 패러다임 시프트, ‘블록체인 게임’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17일부터 나흘 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2’의 메인 스폰서로 참가, 총 200부스 규모의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관을 꾸린다.
지스타 메인스폰서에겐 행사 기간 자사 게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부산역 일대, 벡스코 건물 외벽 등에 홍보 포스터 등을 붙일 수 있고, 행사를 찾는 관객에게 지급되는 명찰 등 각종 물품에도 자사 게임을 홍보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선 메인스폰서를 어느 기업이 맡는지를 두고 업계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지표라 보기도 한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메인스폰서 자리를 해외 게임사인 에픽게임즈와 슈퍼셀에 내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업계에선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한국 시장을 노리는 미국·중국 게임사들이 총출동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번에 위메이드가 메인스폰서를 맡을 두고 업계를 휩쓸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를 대변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다. 위메이드는 2020년 온라인으로 개최된 지스타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이듬해 개최된 지스타의 키워드를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로 바꿔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자사가 몰고 온 블록체인 게임으로 향하는 거대한 흐름을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라 표현하기도 했다.
| 연도 | 메인스폰서 |
| 2012 | 위메이드 |
| 2013 | 스마일게이트 |
| 2014 | - |
| 2015 | 네시삼십삼분 |
| 2016 | 넷마블 |
| 2017 | 넥슨 |
| 2018 | 에픽게임즈 |
| 2019 | 슈퍼셀 |
| 2020 | 위메이드 |
| 2021 | 카카오게임즈 |
| 2022 | 위메이드 |
◇ 단발성 흥행보다는…게임성 입증에 ‘집중’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위메이드의 B2C관 참전이다. 위메이드가 지스타에서 B2B(기업 간 거래)가 아닌 B2C관에 부스를 차리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작년까지는 위메이드가 꾸리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기업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국내외 게임 팬들에게 좀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소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돼 있지 않더라도 자사의 게임이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단순히 블록체인 게임으로 단발성 흥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팬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블록체인 시스템 없이 서비스되는 한국에서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해내는 것이 당면 과제다.
위메이드가 올해 지스타를 통해 공개할 작품은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Night Crow, 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이다. 두 작품 모두 앞서 ‘미르4’나 ‘미르M’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버전을 국내에 선출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 블록체인 버전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격변의 시기에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과 위상을 위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를 맡게된 것"이라며 "3년 만에 정상화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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