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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손태승 회장에 이어 경영진들 상당수가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며 ‘책임경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금리 상승기 수혜주로 불리는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은행 비중이 높은 우리금융지주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상욱 미래성장총괄 사장을 비롯해 신민철 감사부문 수석부사장, 박종일 전략부문 부사장, 우병권 준법감시인 부사장, 이종근 경영지원부문 전무,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이달 5일 자사주(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1000주에서 최대 5000주 규모다.
이달 1일 손태승 회장이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하며 보유 주식 수를 11만8127주(0.02%)로 늘린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금융주가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주가 저평가 시기로 보고 자사주를 매입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실제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3일 1만2800원에서 4월 25일 1만5800원으로 23% 올랐다. 그러나 이후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달 현재 1만1500원으로 연초 이전으로 돌아갔다. 고점 대비로는 37% 급락했다.
여기에 우리금융지주는 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주식매도 제한(lock-up) 해제 임박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5월 우리금융지주 지분 2.33%를 매각해 지분율을 기존 3.62%에서 이달 현재 1.29%로 낮췄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잔여지분 1.3% 매각 이후에는 대량 매물 관련 오버행 우려는 거의 소멸됐다"며 "성장과 마진이 양호하고, 비이자이익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2분기 실적도 선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15%), 하나금융지주(-13.7%), 신한지주(-3.75%) 등도 올해 들어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최근 금리상승 기조에도 금융감독원장의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 발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도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다른 지주사 대비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은행 비중이 큰 만큼 최근의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전년(2조5879억원) 대비 16% 증가한 3조67억원이다.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8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자회사가 없고, 다른 주요 자회사들의 자산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타사와 달리 비은행 이자이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측은 "손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들이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들이 책임경영에 동참하고자 개인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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