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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수혜?’...증시 하락에도 삼성생명 주가 '선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6.2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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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올해 들어 삼성생명 주가가 코스피 수익률 대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20% 넘게 급락한 반면 삼성생명 주가는 0.47% 상승했다. 이는 금리인상기 삼성생명을 비롯한 보험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내년 IFRS17 전환 이후에도 안정적인 자본 규모를 유지하는 등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주가는 올해 초 6만4500원에서 이달 24일 현재 6만44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20% 넘게 급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 상승에 힘입어 삼성생명을 비롯한 보험업이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자산보다 부채가 더 큰 폭으로 줄어 부채 부담이 완화된다. 주가 및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 대규모 헤지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신규이원(신규투자이익률)이 확대되면서 이차이익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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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삼성생명 주가 추이.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순이익 3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더 나아가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도입되는 IFRS17 체제에서도 안정적인 자본여력을 유지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보험사는 미래에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는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회계 작성 시점의 금리를 바탕으로 적립금을 계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부채가 기존보다 증가하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FRS17 도입으로 예상이익 지표인 CSM(계약자마진서비스) 약 10조원, 상각률 10%, 자본 소폭 증가 등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새 제도 도입에도 보험이익과 자본 변동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삼성생명이 ‘건강자산up캠페인’을 통해 보험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보험의 영역을 건강 및 자산관리로 확대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기존 보장자산을 넘어 노후 금융자산과 일상적인 건강관리까지 아우르는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일례로 삼성생명이 지난 4월 선보인 맞춤형 헬스케어애플리케이션(앱) ‘더 헬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운동과 식이, 마음건강과 관련된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 설문을 기반으로 맞춤형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같은 달 출시한 건강증진형 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는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동시에 사내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삼성생명의 의지가 결합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상시 아이디어 제안 채널 ‘삼성생명 아이디어숲’을 운영 중이다.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는 아이디어숲을 통해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명이다. 가입 고객에게 갤럭시워치4를 건강관리기기로 제공해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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