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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장을 마치며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다시 썼다.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최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접속하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만 해도 저가 매수를 통해 상당 부분 이익을 실현했지만, 지금은 코스피의 바닥이 어디인지 좀처럼 감이 잡히질 않는다. 특히 믿었던 삼성전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해서 미끄러지면서 저점 매수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팔아치우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지금 팔아치우면 손실 규모가 워낙 큰 탓에, 매수와 매도 모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장이 반등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우려로 인해 금융시장이 휘청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등 우량주를 대거 사들였지만, 공교롭게도 이들 종목 모두 최근 52주 신저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어 좀처럼 수익률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1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또 다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59포인트(1.83%) 내린 2447.38에 마감했다. 전날(2492.97)에 이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40선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1월 9일(2447.20)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지수는 2.96포인트(0.12%) 내린 2490.01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2436.04까지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달 7일 2626.34 이후 7거래일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이 기간 지수는 무려 6.8%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24.17포인트(2.93%) 하락한 79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2020년 8월 21일(796.21)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하락장을 주도한 투자자는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68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는 34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점 매수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73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와 달리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6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4% 내린 6만700원에 마감하며 또 다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장중에는 6만200원까지 하락하며 6만원대를 위협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52%), SK하이닉스(-1.21%), NAVER(-3.36%), LG화학(-0.53%), 삼성SDI(-0.56%), 카카오(-5.09%)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하이브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중단 선언 소식에 전일 대비 24.87% 내린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계속해서 하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0조7155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6조39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조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는 3조5548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투자자 역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조6458억원, 1조70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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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 |
공교롭게도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사들인 대형주들은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14조원 가까이 사들였다. 네이버(2조1315억원), 카카오(1조8286억원), SK하이닉스(1조888억원), 삼성전기(1조224억원) 등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22.77% 급락했고, 네이버(35%), 카카오(36.5%), SK하이닉스(23.8%) 등도 20% 이상 급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18%)을 하회한다. 이와 달리 외국인이 사들인 종목들은 대체로 플러스 수익을 냈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 약 8000억원어치를 사들인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이 기간 13% 올랐다. 이어 외국인이 746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우리금융지주도 올해 들어 주가가 9% 넘게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코스피가 반등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는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290.5원에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2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7월 14일 1293원 이후 약 1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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