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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에 위치한 과정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들이 ‘2022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를 수업으로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정초등학교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기후에너지체험전에서 다양한 관을 둘러보니 새롭고 신기했지만, (기후 위기라는) 안타까운 내용도 있어서 환경과 에너지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선생님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앞으로도 에너지를 아끼며 많은 변화를 기대할게요." (과정초 5학년 3반 최서윤 학생)
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2022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 막이 올랐다. 기후 및 에너지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올해 체험전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전시관 가상현실(VR) 확장공간을 연결해 ‘메타버스 ZEP 플랫폼’을 구축하고 진행됐다.
이날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시작된 체험전은 각급 학교 차원에서 수업 등 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됐다. 체험전 참여 청소년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등 기후·에너지 관련해 직접 체험의 기회를 가진 것에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려운 기후·에너지에 대해 메타버스와 게임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소개하면서 학생들의 이해를 도운 점에 눈길이 쏠렸다.
이날 수업을 진행한 학교의 담임교사들은 기후에너지체험전을 다른 학교에서도 수업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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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천안가온초등학교 6학년 6반 학생들이 ‘2022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집중해서 참여하고 있다. 천안가온초등학교 |
이날 오전에는 부산에 위치한 과정초등학교 5학년 3반과 충남 천안의 천안가온초등학교 6학년 6반의 각 교실에서 기후에너지체험전이 수업으로 진행됐다
과정초 5학년 3반과 천안가온초 6학년 6반 학생들은 메타버스로 진행된 이번 체험전에서 즐거운 체험과 함께 추억을 쌓았다.
홍예지 과정초 학생은 "메타버스라는 것을 말로만 들어봤는데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에너지에 대한 미니게임을 통해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에너지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수빈 천안가온초 학생은 "기후에너지체험전을 참여하며 다양한 에너지 자원과 기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과 함께 모바일 체험과 퀴즈, 미니게임을 통해 재미있는 추억을 쌓아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학생에게는 기후에너지를 깊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은서 천안가온초 학생은 "학급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며 평소에도 환경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다. 이번 체험전을 통해 환경이 얼마나 파괴됐는지와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 기후 에너지 등등 많은 것을 알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제부터 우리 환경에 더 귀를 기울이고 기후에너지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기회기도 했다.
안진우 과정초 학생은 "직접 아바타를 만들어보고 온라인 공간을 움직여가며 관람을 하는 것이 너무나 신기했다" "무엇보다 전기차에 관심이 많은데 전력관에서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알게 돼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체험전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한 담임교사들은 다른 학교에서도 기후에너지체험전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걸 추천했다.
박재현 과정초 담임교사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학생들의 경험의 폭이 좁아지고 온라인화돼 학생들의 학습이 수동적이 되는 경향이 있었다. 기후에너지체험전에서는 학생들이 아바타도 만들어보고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 체험을 경험하게 돼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다소 지겨울 수도 있는 내용을 게임 등의 컨텐츠를 활용해 제시해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어 다른 학교에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수업을 직접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안지유 천안가온초 담임교사는 "메타버스를 통해 기후 에너지 체험활동을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학교에서 설명을 듣거나, 영상, 사진을 보는 것에 비해 직관적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자원 소비 등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한 환경 교육 자료 및 체험들이 학교에 많이 보급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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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제천제일고등학교 3학년 4반 학생들이 ‘2022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을 노트북을 사용해 참여하고 있다. 제천제일고등학교 |
이번 기후에너지체험전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고등학교 학생들도 기후에너지를 배울 기회였다.
제천제일고에서 지구과학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홍석영 교사는 3학년 4반의 지구과학 수업에서 기후에너지체험전을 활용했다.
홍석영 교사는 "일반적인 수업과는 달리 기후에너지체험전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많은 감각적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학습 효과가 유익한 것 같다"며 "또한 지구과학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기후변화, 탄소 중립 등과 관련한 키워드와, 현대사회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RE100(기업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과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등의 어려운 개념도 카드뉴스, 이미지 형태로 명료하게 시각화 돼있어 학생들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전달됐던 것 같다"고 수업을 진행한 소감을 알렸다.
조성찬 제천제일고 학생은 "웹사이트로 참가하는 전시전이라고 해서 올려 둔 자료를 조회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온라인 상에 새롭게 구상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 신기했다"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여러가지의 전시, 게임 형태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다양한 컨텐츠가 쉽게 정리돼 있어서 여러 사람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수 제천제일고 학생은 "메타버스에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은 물론 더욱 심화된 현대 사회 기술에 대한 다양한 지식들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더욱 흥미가 생겼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배출이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하고 나아가 미래사회의 다양한 분야와 연관돼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더 나아가 내가 실천해야 할 활동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같이 올해 체험전에선 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 참가 개별 전시관과 다양한 게임거리를 제공해 에너지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개별 전시관은 전력관과 수력원자력관, 석유관, 신재생에너지관, 기후에너지정책관, 천연가스관, 주제관 등 총 7개다. 개별 전시관에선 기후·에너지 관련 분야별 교육과 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력관(한전)에서는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탄소중립 및 도시 에너지와 수중드론 영상을 선보인다.
원자력환경관(한수원)에서는 기후변화와 원자력 발전 등에 대해 소개한다.
석유관(석유공사)에선 석유의 일상생활 쓰임새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다른 4개 전시관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와 에너지 절약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체험전의 온라인 전시장은 한층 다채롭게 구성됐다.
체험전 참여자는 온라인 전시장에서 캐릭터(아바타)를 직접 만들어 이동하며 쇼룸을 관람하거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아바타의 경우 참여자 스스로 얼굴, 헤어, 의류 등 원하는 이미지로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친구 초대창과 대화창을 마련, 친구들과 함께 쇼룸을 둘러보며 게임을 즐기고 대화창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다.
개별 전시관에 들어가면 관련 기관 소개, 해당 분야 이슈별 정보를 카드뉴스로 알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 개별 전시관에선 OX, 보물찾기, 방탈출 등 게임을 즐기며 전시관 주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체험전엔 전국의 초·중학교, 청소년 및 국민들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으로 연락하거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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