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토)
에너지경제 포토

정희순

hsjung@ekn.kr

정희순기자 기사모음




KT SAT "위성기술 혁신 '뉴 스페이스'시대 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5.18 15:45

다중궤도 위성통신 등 복합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니즈 충족

KTSAT

▲KT SAT 금산위성센터 위성안테나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위성통신사업자 ‘KT SAT’이 차세대 위성기술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뜻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보였다.

KT SAT은 18일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CTO)은 "KT SAT은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이끈 대표 우주 기업"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우주 시장을 견인하고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KT SAT 금산위성센터는 1970년 6월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지구국으로 개국했다. 현재 45개의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무궁화 5·5A·6·7·8호 등 위성 5기와 7천 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위성 센터로 성장했다.

KT SAT은 세계의 60% 가량을 커버하는 이들 위성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고속 위성데이터·방송서비스, 해양위성통신(MVSAT), 위성영상 이미지 데이터(Space Data)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군 지원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위성통신은 지상과 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를 실현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KT SAT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39조원으로, 최근 10년간 배로 늘었으며 매년 5∼7%씩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 위성 시장도 저·중궤도 위성 등의 공급과 고용량 데이터 수요가 늘며 고속 성장하고 있다.

KT SAT은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복합 통신 서비스로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 △국제 협력기반 서비스 경쟁력 강화(LEO Alliance, HTS 사업)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등의 목표를 내세웠다.

실제 KT SAT은 지난해 말 세계 위성 사업자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의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 컨퍼런스에서 저궤도 위성 사업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한 뒤 다수 사업자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스페이스X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한다는 설명이다. KT SAT은 올해 1월 다중궤도 위성 스타트업인 ‘망가타((Mangata)’에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KT SAT은 "위성 데이터, 방송, TV 등 기존 서비스에 더해 글로벌 위성서비스 사업 전체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과 서비스 중심, SW(소프트웨어)플랫폼 기반 서비스 제공이라는 중장기 사업 비전을 토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jung@ekn.kr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