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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SE’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애플이 노트북과 태블릿 등 일부 제품에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국내 부품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애플은 국내 삼성과 LG 주요 계열사에서 부품을 공급받고 있어 이번 사태가 곧 국내 대기업 부품사까지 도미노처럼 번질 수 있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발 공급망 경색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지 생산 의존도가 80%를 넘는 애플은 주요 제품 생산에 차질을 겪고 있다.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애플 노트북과 태블릿을 주문하면 최장 9주를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지경이 됐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당장 주문해도 이달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찾기 어렵다. 노트북 ‘맥북 프로’ 신제품을 주문해도 7월 상반월에나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 역시 다음달 상반월에야 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뜬다.
이는 봉쇄에 따라 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탓이다. 상하이 봉쇄령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은 애플 협력업체는 31곳에 달한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쿤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페가트론이 담당하는 아이폰 물량은 전체 30% 수준에 달한다. 다만 애플이 해당 물량을 또 다른 조립업체 대만 폭스콘으로 옮겨 아이폰 공급 차질은 면하게 됐다.
맥북 절반 이상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콴타컴퓨터 상하이 공장도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 지난 3월 봉쇄령 이후 현재 부분 가동을 재개했지만 생산능력이 아주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3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진 생산능력이 언제 다시 정상화될지도 미지수다. 회사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었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올해 2분기 중국 봉쇄로 인한 애플 제품 출하량은 최대 40%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애플이 다른 공급자를 찾더라도 출하량은 15%에서 25%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급망 경색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최대 80억달러(약 10조 2000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부품사도 중국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담당하는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을 만드는 LG이노텍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74.8%에 달할 정도로 높다.
다만 국내 기업이 부품을 주로 공급하는 아이폰 생산은 애플이 상하이 외에 다른 생산 공장으로 물량을 재배치하면서 생산 차질이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장 올해 1분기 ‘아이폰 13’ 생산량은 전작을 1000만대 가량 뛰어넘는 3200만대 수준에 달했다.
또 생산 차질이 심각한 수준에 달하지 않는 이상 전체 부품 공급량이 감소할 여지가 적은 것으로 국내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기별 공급량은 생산 차질에 따라 감소할 수 있지만 줄어든 물량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기 때문에 전체 물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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