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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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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일정책협의단 오늘 방일…"기시다 총리 면담 조율 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24 11:13
한일정책협의대표단 출국

▲한일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24일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단은 이날 출국해 28일까지 일본 정부, 국회, 재계 인사 등과 만날 계획이다.(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이 오는 28일까지 닷새간의 방일 일정에 들어간다. 윤 당선인이 외국에 정책협의 대표단을 보내는 것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만나 대북 정책과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정책을 두루 협의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오는 2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대표단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친서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면담이 이뤄질 경우 기시다 총리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 등도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에 전달할 특별한 메시지나당선인의 당부가 있나’라는 질문에 "친서는 가져갔다"며 "내용은 정책협의단 외에 누구도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표단의 기시다 총리 면담 여부와 관련해 "총리 면담을 조율하고 있고 일본에 다녀온 성과에 관해서도 정책협의단이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배 대변인은 면담 확정 여부에 대해 "현재로서 확인할 수 있거나 알고 있는 게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대표단은 이외에도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아베 신조·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일본에 파견될 정책협의 대표단은 총 7명으로 구성되며,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이 부단장을 각각 맡았다.

일본 문제에 전문성을 갖춘 학계 인사로 윤 당선인의 외교안보 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했던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도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대표단에 포함됐다. 이 전 대사는 과거 외교부 동북아국장 재직 당시인 2015년 한일 간 ‘12·28’ 위안부 합의에서 대일협상 실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장호진 전 주캄보디아 대사도 대표단에 참여했다. 장 전 대사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외교부 북미국장 등을 지낸 외교부의 대표적 ‘북핵·북미통’ 외교관 출신이다.

미국 전문가인 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도 대표단에 합류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정진석 단장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정상 간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 양국 국민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교류가 관계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고 정 단장이 페이스북에서 소개했다.

한편, 대표단은 일본 유학 중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의인 고(故) 이수현(1974∼2001) 씨를 기리는 것으로 이날 도착 후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씨는 2001년 1월 26일 도쿄 신주쿠(新宿)구에 있는 JR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배 대변인은 "이수현씨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한일 우호를 절실히 바랐다는 고인의 의지를 기리며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녹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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