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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종로의 거리가 점심 식사를 나온 직장인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코로나19가 델타, 오미크론 유행에 이어 올해 11월이나 내년 초 ‘가을 재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빅데이터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만일 가을 재유행이 발생한다면 이 기간에 코로나 사망자 규모는 최소 700명에서 최대 27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20일 질병관리청 주최 ‘과학방역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 심포지엄’에서 발표자인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금까지 한 변이의 우세지속기간이 10∼14주인 점을 바탕으로 새 변이는 BA.2(스텔스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시점 10∼14주 뒤인 올해 하반기인 중규모 유행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가을 재유행을 가져올 변이는 기존의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의 효과로 중증화율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과 전파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항체 양성률·재감염율·백신효과의 감소, 경구용치료제 투약효과를 평가해 하반기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정 교수는 조언했다.
이날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는 2022년 예측 시뮬레이션 실행을 통한 유행 전망을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이날 전망 발표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기를 주저하는 ‘백신주저 현상’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상황’을 고려해 예측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백신주저 현상이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고, 특히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까지 가을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내원 중인 중증환자 수는 첫 유행보다 적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가을 재유행 전에 4차 접종을 시행하는 경우의 시뮬레이션 실행 결과, 전 연령대 1200만명 4차접종 시행에서 확진자와 중증환자가 가장 적었고, 전 연령대 400만명 접종 시나리오에선 중환자 1418명, 60세 이상 400만명 접종 시 1347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들의 누적 사망자 규모는 700~2700명 사이로 전망됐다.
정 교수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주저 현상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비약물적 중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변수"라며 "백신 주저 현상은 유행의 최대치를 5∼20%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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