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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위한 출장길에 오른다. 손 회장은 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의 성장 스토리를 알리고 주가 부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 초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는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할 때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만큼 타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내부적으로 해외 IR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 손태승 회장, 2분기 중 해외 IR...주요국 방문 ‘검토’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빠르면 이달, 늦어도 2분기 중 싱가포르 등 주요국을 방문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만난다. 아직 구체적인 방문 국가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을 위해 해외 주요 금융도시를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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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
4대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올해 들어 해외 출장길에 나서는 것은 손 회장이 처음이다. 손 회장은 2019년만 해도 홍콩, 일본, 중동, 유럽, 북미 등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IR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IR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주요 금융지주사 CEO들은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투자설명회를 여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손 회장이 지난 2월 연간실적 발표 당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작년 주요 성과와 향후 경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주요 금융지주사 CEO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어 손 회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화상 IR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이번 출장길을 시작으로 해외 IR을 본격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자들과 소통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완전 민영화에 성공한 만큼 손 회장은 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우리금융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 주가부양 열망...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면제에 CEO도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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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2021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이하 COP26)의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Marrakech Partnership)’에 참여해 금융 부문의 저탄소 전환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
손 회장뿐만 아니라 해외 IR 및 주주가치 제고, 주가 부양에 대한 열망은 다른 지주사 CEO도 못지않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공식 행사인 '마라케시 파트너십'에 참석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다. 당시 조 회장은 한국의 민관금융사를 대표해 각국의 이해관계자들에게 2050 탄소중립에 대한 금융 전략과 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들을 방문해 해외 투자자들과 미팅도 진행했다. 다만 손 회장을 제외한 다른 지주사 CEO들은 아직 해외 출장 일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아직 취임 초기인 만큼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해외 IR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부가 이달 초부터 정부가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 격리 면제 조치를 실시한 만큼 올해 손 회장을 필두로 금융사 CEO들의 해외 출장길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이달 3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액셀러레이터들과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과 해외에서 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기업의 성장성을 알리는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나, 아직까지는 코로나19 등 각국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들과 미팅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좀 진정되면 해외 IR에 나서는 CEO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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