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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지난해 말 하락세로 전환한 D램값이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우울한 전망에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메모리 기업은 낙관적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되는 스마트폰, 노트북 수요가 감소하는 악재 속에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올해 2분기 D램 가격 전망을 기존 전분기 대비 5% 감소 수준에서 8% 하락으로 하향 조정했다. 낙폭을 -3%P 키운 것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난해 10월 하락 전환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D램값이 1분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하리란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 2월에는 D램 고정거래가격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는 보합세를 기록하며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왔다. D램익스체인지도 2분기까지 일부 D램 제품군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락폭 자체는 줄어들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분위기가 바뀐 가장 큰 원인은 전방 수요 둔화에 있다. 반도체가 탑재되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로 제조사들은 출하량을 조정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원자재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TV,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노트북을 포함한 3가지 주요 디스플레이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노트북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2억 3800만 대에서 2억 2500만 대로 낮췄다.
스마트폰 시장도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휴대전화 출하량은 33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7%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정보기술(IT) 제품 수요가 위축된 여파다. 각종 반도체 부품 등 원자재 조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아이폰 SE’ 생산량을 계획대비 20% 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보다 200만대에서 300만대 가량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우울한 전망에도 정작 반도체 업계에선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오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악재 속에서도 역대급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 75조 823억원, 영업이익 13조 2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 중 최대였던 2021년 1분기 65조 3885억원을 1년 만에 갈아치우는 셈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9조 3829억원보다 3조 600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출하량이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양호했던 점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타격이 우려했던 것보다 적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9일 마이크론은 실적발표를 통해 장기적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수요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을 했다. 스마트폰 등 일반 소비자용 완제품 수요는 둔화하고 있지만 기업향 수요가 이를 만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크론 데이터센터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회사는 하반기까지 강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경우 급격한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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