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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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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수입가 석달째 30%대↑…장바구니물가 비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4.04 14:25

2월 31.7% 올라…가공식품 원재료 밀·옥수수 45∼58%나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에 3월에도 상승폭 커질듯…원화 약세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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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상승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농축수산물 수입물가가 지난 2월에도 1년 전보다 30% 넘게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째다.

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33.5%, 올해 1월 31.5%를 기록한 뒤 30%를 넘는 상승세가 3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농산물 수입가격지수가 1년 전보다 33.3% 올랐다. 곡물은 생두 68.1%, 제분용 밀 58.4%, 사료용 옥수수 52.4% 등을 중심으로 42.3% 올랐다. 채소류는 양파가 57.3%, 마늘이 52.3% 등 9개 품목이 모두 올랐다. 과일류도 파일애플 20.7%를 비롯해 6개 품목이 모두 상승했다.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도 상승세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36.7% 올랐다. 냉동 소고기는 53.5%, 냉장 소고기는 47.7% 올랐다. 닭고기와 돼지고기 수입가격지수도 같은 기간 47.5%, 6.4% 올랐다. 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3.5% 올랐다. 활어 38.6%, 신선어류 30.0%, 냉동어류 8.8% 등 상승세를 기록했다.

밥상 물가 상승 원인으로는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수요 확대, 지정학적 위험 등이 지목된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2월 말부터 국제 곡물 가격이 급격히 오른 만큼 3월에는 수입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도 수입가를 끌어올리는 요인 중 하나다.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원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7% 올랐다. 하지만 달러 기준 상승률은 22.0%로 더 낮았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소비자에 전가되는 가격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2월 15일 달러당 1101.40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날에는 달러당 1199.80원으로 100원 가량 올랐다. 지난 2월 24일에는 1200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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