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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옷값 논란에 탁현민 "개 사료 값도 대통령이 내는데...브로치 제작자도 분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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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7월 4일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를 찾아 인도 유학생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 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옷값 논란’을 거듭 해명하고 나섰다.

탁 비서관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여사 의상비 논란에 "관저에서 키운 개 사료 값도 대통령이 직접 부담하시는데 그걸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놀라운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여사가 의상비를 전부 사비로 구입했다면 가격 부담이 컸을 것이라는 지적에 "그런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특활비가 활용된 거라면 그러할 만한 의심적인 정황이라든지 혹은 증거라든지 이런 것들을 제시하면서 요청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청와대가 논란 확산 초반 무대응으로 일관한 데에는 "똑같은 논리"라며 "개인이 개인 돈으로 옷을 사 입었는데 왜 대통령 부인이라는 위치 때문에 계속 해명을 해야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7월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대 까르띠에 표범 디자인 브로치라는 의혹에도 "이게 같은 걸로 보이신다는 게 더 놀랍다. 꼬리가 다르지 않나 꼬리가"라고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어떤 디자이너가 개인적으로 작업을 해서 상품을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디자인 하신 분이 며칠 전에 oo일보에 가서 항의를 하셨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그런데 반영이 안 됐다고 무척 분통해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까르티에 브로치 가품, 이른바 ‘짝퉁’을 착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도 "그 디자이너에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까르띠에에서 그 디자이너와 소송을 벌이든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여사가 그 브로치를 착용한 것은 인도라는 국가에 대한 배려였다"며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기획된 행사에서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를 입는 것까지도 고민했지만 과한 듯해서 호랑이 모양의 브로치를 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도는 총리가 세계 호랑이의 날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 정도로 호랑이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이고, 이를 보고드렸다"며 "그러자 여사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브로치 중 가장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 착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탁 비서관은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전날 같은 방송에서 "특활비 공개 못 할 이유가 뭐 있느냐, 왜 항소했느냐"고 지적한 데에도 "특활비라는 게 청와대만 있는 게 아니다. 국회도 있고 검찰청도 있고 다 있다"며 "특활비를 공개하면 옷값 문제가 털린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를 잘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에 따라 특활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고 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그는 청와대 항소 결정 배경으로 "특활비 안에도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고 그중에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그거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모든 부처와 또 심지어는 그 문제를 제기했던 국회조차도 특활비 공개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서 상의해서 국민적으로 특활비 공개에 대한 요구가 높으니 모두 다 공개합시다, 이렇게 하면 그러면 그걸 안 할 수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방송 중 한 청취자가 ‘그러면 사비로 산 그 내역을 공개해라’라는 문자를 보내자 "그러면 oo님, 옷장을 제가 궁금해한다고 그냥 열어봐도 되는 건가요? 그 집에 가서?"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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