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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주도한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 첫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3.23 14:19

대한상의,수상 아이디어 추진기업에 신한은행·넥스트스토리 등 4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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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 시작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 론칭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할 이주일 넥스트스토리 대표, 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 양명진 신한은행 부장 등과 ‘아이디어리그’에서 멘토로 활약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정경선 실반 그룹 대표도 함께했다.

사업화 추진 기업 선정은 아이디어의 CEO를 찾는 ‘사업화 챌린지’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대한상의는 약 한달 간 신청서를 접수한 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심사위원들의 서류심사와 PT면접을 거쳐 추진 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면접에 참가한 기업들은 사업가치를 평가하는 기술성과 사업성 외 ‘공익성’에 대한 압박면접으로 식은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먼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게임의 융합(코리아게임)은 ‘넥스트스토리’, 환자-병원간 야간·주말진료 매칭 플랫폼(우리동네 병원)은 ‘비플러스랩’, 영상통화를 통한 치매 진단·예방(사소한 통화)은 ‘실비아헬스’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소기업 매출채권 결제(외상값 하이패스)는 ‘신한은행’이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해 시작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성공하려면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사업화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향후 사업화 방향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와 멘토들의 자문을 통해 사업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모전 아이디어 제안자로 실제 사업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양명진 신한은행 부장은 "중소기업은 경제의 근간이자 성장동력임에도 금융권이 요구하는 신용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원활한 자금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아이디어가 실현된다면 생산활동에 수반되는 상거래를 평가받아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에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주일 넥스트스토리 대표는 "다년간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기술 역량, 지자체와의 네트워크 등을 적극 활용해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으며 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는 "사업화 챌린지 계기를 통해 AI 문진 솔루션 및 실시간 병원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치매 진단 앱을 개발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도 "지금 운영 중인 앱을 업그레이드 하여 공모전 아이디어와 같이 누구든 쉽게 치매를 조기에 인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론칭까지 지속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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