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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ESG 경영’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계열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환경 분야 정책 비전이나 리더십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각종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ESG위원회를 열고 ‘2040 탄소중립 추진계획’을 결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도별 목표와 세부 추진전략도 공개했다. 2030년까지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에는 탄소배출을 제로화 한다는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를 위해 국내 사업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업체로부터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전력거래계약(PPA)’,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공급받는 ‘녹색프리미엄’ 제도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매립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역시 국내외 사업장으로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LG이노텍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100% 무공해 차량으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사업장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 늘려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 이사회에 자문 역할을 하는 ‘정책자문기구’ 기업으로 선정됐다. RE100은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글로벌 캠페인 협의체다. RE100 이사회는 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성과 경험, 미래 달성 계획 등을 평가·심사하는 역할을 맡는다.
LG엔솔이 포함된 2기 RE100 정책자문기구에는 애플, 유니레버, 메타, 소니, 펩시 등이 포함됐다. 국내 산업계는 물론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RE100 정책자문기구로 선정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구 회장의 ‘ESG 경영 의지’가 강력해지며 국제적으로 그 위상을 확인한 사례라는 평가다.
LG엔솔은 지난해 4월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 EV100을 동시 가입한 바 있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 발간된 ‘RE100 2021’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LG엔솔의 RE100 전환 실적은 33%(2020년 기준)로 국내 기업 중 가장 앞선 수준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G는 ‘LG 의인상’ 제도를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인 이들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있다. 의인들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취지로 지난해까지 총 169명의 의인을 선정해 지원했다.
LG화학은 전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을 공모하는 ‘제1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친환경 플라스틱 △재생 수소 △탄소 포집·활용 △차세대 전지소재 등 4개 분야에서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LG화학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고 기존 사업과의 실질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공동 연구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간다.
LG그룹은 지난해 ㈜LG, LG전자, LG화학, LG엔솔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ESG 경영 전반을 담당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LG ESG위원회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에 ‘전문가 자문단’과 ‘MZ세대 자문단’ 등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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