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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 6주 연속 ‘高高’…서울 1800원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26 09:59
주유소

▲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유가정보.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달리면서 우리나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역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21.4원 오른 리터당 1739.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3개월 만인 지난 주부터는 다시 1700원 선으로 올라섰다.

1월 셋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주별 상승 폭은 15.2원, 24.2원, 26.6원, 21.4원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제주 휘발유 가격은 L당 1800원을 뛰어 넘었는데, 제주는 24일 기준 L당 1825.6원, 서울은 1810.5원까지 오른 상태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L당 1748.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707.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24.3원 상승한 L당 1564.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주보다 2.9달러 오른 배럴당 95.0달러를 기록한 것.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달러 오른 배럴당 110.6달러를 나타냈다.

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 변수로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두바이유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도 각각 125달러, 150달러대를 보고 있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유류세 인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날인 25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공급망이나 수출 등에 현재로서는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면서도 "국제 유가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류세 인하나 할당관세 적용 확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는 지난해부터 높은 수준이라 1차적으로 올해 3월까지 유류세 인하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긴만큼 이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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