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조정국면에 들어가겠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두 자릿수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1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인텔을 필두로 삼성전자 등이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21.1%에서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메모리가 3.3%, 비메모리가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메모리가 11.5%, 비메모리가 6.7%로 메모리가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19년에 전년보다 11.6% 감소하며 역성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스마트폰, 서버, 개인용컴퓨터(PC) 등 수요가 늘면서 2020년에는 10.5%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장률도 낮춰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로 보면 지난해 23.6% 성장했던 컴퓨터·데이터 저장용 분야는 올해 0% 성장률을 보이며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성장률은 지난해 2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7.8%, 2023년 11.3%, 2024년 13.4%, 2025년 12.9%로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매출도 지난해 500억달러(약 59조 8000억원)에서 2025년 840억달러(약 100조 40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현재 2배인 1150억달러(약 138조원)로 늘어나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도 5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으로 분류됐다. 고사양은 아니지만 다품종 소량 생산 품목인데다 안전과 직결되다 보니 제조·품질관리가 까다로워 스마트·가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도 전체 반도체 시장 10% 정도에 불과했다. 독일 인피니온, 네덜란드 NXP, 일본 르네사스 등 5∼6개 업체만이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해온 이유다.
그러나 전기차 확산과 자율주행차 등장으로 데이터 연산·처리 기능을 수행하는 고성능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도 지난해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존재감을 높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독일 아우디에 차량용 프로세서를 공급해왔으며, 테슬라 전기차에 장착될 고성능 자율주행 칩 생산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에 통상 200여개 반도체가 들어간다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반도체가 들어가 앞으로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글로벌 업체들도 기존의 저사양 반도체가 아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


![[신간도서] ‘에너지 그레이트 게임’ 출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7.8d4fa3f3df6c430eb2fcb39616249667_T1.png)



![[보험사 풍향계] 삼성화재, 2년 연속 손보업계 특허왕 올라 外](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7.c53bd810aff4468a85c4d06606285dc3_T1.jpg)



![[EE칼럼] 파키스탄의 태양광 붐을 바라보며](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40528.6d092154a8d54c28b1ca3c6f0f09a5ab_T1.jpg)
![[EE칼럼] 전기요금 논쟁을 넘어: 전력망 공공화와 ISO 분리의 과제](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401.785289562a234124a8e3d86069d38428_T1.jpg)

![[이슈&인사이트] 발트 3국과 한국: 안보·방산·디지털 협력의 전략적 가능성](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26.09f8484dda394d9fbc22863b5ffdb0ff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유통산업발전법, 발전 아닌 퇴보](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6.513aa3c5d9e948ffa0525e24f21da1a2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