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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원 이상의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하면 우리금융지주보다 더 많은 실적을 거두면서 4대 금융에 안착하게 된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활약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금융지주의 순항이 예상되는 만큼 총 3조원 순이익 달성도 목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지난해 2조2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대비 32%(5560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원을 감안한 순이익은 2조6034억원에 이른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2조5879억원) 보다 높은 수준으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4번째로 순이익이 높은 금융지주 자리에 안착하게 된다.
지난해 농협금융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비은행 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농협금융 순이익에서 비은행부문 기여도는 34.6%까지 높아졌다. 전년의 25.4%에 비해 9.2%포인트 더 확대됐다. 과거 농협금융은 NH농협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숙제로 여겨졌는데, 비은행 부문의 성적이 좋아지며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고, 이자이익은 8조5112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비은행 중 가장 순이익이 큰 계열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9315억원(지분율 48.8% 반영 후 4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5% 성장했다. 주식시장 호황 등에 따라 증권 수수료수익이 확대됐고,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로 유가증권·외환파생 손익도 증가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 부문의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농협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8%나 증가했다. 농협손보 순이익은 861억원으로 전년보다 78.2% 늘었다. 그룹에서 보험 부문이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2020년 5.9%에서 지난해 10.6%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NH농협캐피탈 960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250억원, NH저축은행 234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64.3%, 22%, 138.8% 각각 증가했다. 반면 NH농협리츠운용은 13억원, NH벤처투자 9억원의 적자를 각각 냈는데, NH벤츠투자의 적자 폭은 전년 대비 5억원 줄었다.
비은행 활약 속에 NH농협은행도 성장세를 보이면서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농협은행의 순이익(1조5556억원)은 전년 대비 13.5%(1849억원) 늘어난 규모다. 단 이자이익(5조8908억원)은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1394억원)은 65.8% 감소했다. 수수료이익(7317억원)은 3.9% 늘었지만,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이익(3155억원)이 31% 줄었다. 이밖에 기타 이익에서 9089억원 손실이 생겼다.
올해 금리인상 지속 등으로 금융지주들이 호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농협금융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농협금융이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하면 우리금융과 버금가는 실적을 내고 있어 사실상의 4대 금융 경쟁도 이어질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8~12bp(1bp=0.01%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모든 금융지주 이자이익은 견조할 수밖에 없다"며 "실적은 비이자이익에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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