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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배당금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증권사들 전반적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증권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들을 제공하며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작년 연간 영업이익 1조3111억원, 당기순이익 96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3.4%, 90.2% 증가한 수치다.
삼성증권은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연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9년 5176억원, 2020년 6780억원 등으로 꾸준히 앞자리가 바뀌었다. 삼성증권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발행어음이라는 신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음에도, 타사 부럽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은 고객을 개인고객, 법인고객, 고액자산가 등으로 세분화해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랜 자산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일례로 작년 3월 모바일로 거래하는 고객 중에서도 증권사 상담을 원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에는 벤처, 스타트업 등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에 따라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리치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야간에 잠을 쫓아가며 매매해야 하는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미국 주식 전 종목에 대한 주간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에는 미국주식 거래가 정규시간(한국시장 기준 밤 11시 30분~오전 6시), 프리마켓(오후 6시~오후 11시 30분), 애프터마켓(오전 6시~7시) 시간에만 가능했다. 그러나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삼성증권 거래 고객들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도 미국 주식 전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삼성증권 측은 "비대면 거래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신규로 유입되는 고객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해 투자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최대 실적은 역대 최대 배당금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작년 말 주주명부 기준 보통주 1주당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당금 총액은 3393억원으로 전년(196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7.7%로 2018년 회계연도 이후 작년까지 4년 연속 4%대를 상회했다. 삼성증권 측은 "투자자산, 투자주체들이 다양해지면서 더욱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이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얻은 실적 성장의 과실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과 공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증권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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