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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캠페인 로고. |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RE100(사용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캠페인이 올해에도 빛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에너지 전력 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싸져 재생에너지 조달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 또 높아진 진입장벽을 뛰어넘을 인센티브 등도 부족한 실정이다.
□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 방안
| 구분 | 세부내용 |
| 일반 REC 거래시장 |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구매 |
| 녹색프리미엄 | 한국전력으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프리미엄을 붙여서 구매 |
|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 한국전력의 중개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 |
| 직접 PPA | 한국전력의 중개 없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직접 구매 |
RE100 이행 수단인 녹색프리미엄 제도가 7일 올해 첫 입찰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그러나 특별한 혜택이 없다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기 어렵다고 업계서는 보고 있다.
녹색프리미엄 지난해 2월 실시한 입찰의 경우 판매 물량은 1252GWh로 총 입찰물량 1만7827GWh의 7%가 낙찰됐다. 녹색프리미엄이 저조했던 이유로 참여 기업에 RE100 참여만 인정해줄 뿐 온실가스 감축 등 별다른 혜택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14% 가까이 추가로 부과해야 한다. 당시 녹색프리미엄 평균 낙찰가격은 1kWh당 14.6원으로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력가격 1kWh당 107.35원의 13.6%에 달한다. 올해 녹색프리미엄 입찰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진행할 뿐 별다른 인센티브가 추가로 발표되지 않았다.
일반 기업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허용하는 일반 REC 거래시장도 만만치 않다. 발전사들만 참여하는 REC 현물시장 가격의 상승세가 최근 심상치 않으면서, 일반 REC 거래시장에 REC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REC 현물시장 가격은 지난해 12월 1REC당 3만8779원에서 지난달 4만6211원으로 19.1%나 올랐다. 지난 3일 열린 이번달 첫 REC 현물시장에서는 가격이 1REC당 5만4801원까지 올라갔다.
업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은 일반 기업에도 적어도 REC 현물시장하고 비슷하거나 비싸게 REC를 팔고자 한다. REC 가격이 비싸다 보니 REC로 배출권을 대체하는 효과도 미비해질 수밖에 없다고 파악된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전력 가격이 높아지자 전력구매계약(PPA)에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제 3자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한국전력을 통해 기업과 전력판매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직접 PPA는 한전 중개 없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하는 걸 말한다.
RE100 컨설팅을 하는 한 기업의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이 높아진 계통한계가격(SMP)와 REC 현물시장 가격으로 현물시장을 이용하려하고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장기고정가격계약도 잘 체결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라며 "RE100 시장에서 거래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RE100협의체(사단법인 한국에너지융합협회·아주대학교 탄소-제로 신재생에너지시스템 사업단)가 지난달 5일 총 306개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RE100을 이행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25.3% 기업들이 재생에너지의 높은 투자 비용 및 구매비용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RE100 이행 제도(23.6%)와 재생에너지의 보급(23.0%), 정보 및 교육(17.0%), 정부의 컨설팅 지원 사업 및 인센티브 제도(10.6%)를 꼽았다.
RE100협의체 관계자는 "국내에 RE100 관련 제도가 도입된 건 겨우 지난해로 기업들이 RE100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인다"며 "대기업들은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원해서 인센티브 도입과 함께 PPA 같은 제도가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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