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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사진=에너지경제신문)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 영업점 통폐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은행 점포 폐쇄는 불가피한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면서비스 비중이 감소하고 비대면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은행들은 올해도 영업점 폐쇄에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신 고령층 대상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를 무료로 바꾸고, 특화지점 마련, 고령층 맞춤 모바일 앱 화면 등을 제공해 고령층이 디지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연초에도 영업점을 통폐합하며 덩치를 줄여나가고 있다. 영업점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인근 영업점과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남구청점을, 24일 서울 종로 한국무역보험공사점 등 총 35개점을 통폐합했으며, 내달 9일엔 경기도 의정부시 신학대학교점을 통폐합한다고 공지했다. 신한은행 또한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점 등 35곳을,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전민동점 등 7곳을 통합했으며, 내달 14일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점 등 3곳을, 3월에 강원도 삼척시 삼척점 등 5개 영업점 등을 인근 영업점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달 서울 광진구 광장동점 등 2곳을 통합한 하나은행은 3월에도 서울 서초구 서초남금융센터 등 6곳을 통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4월 4일에 서울 금천구 가산벤처지점을 비롯해 39곳을 주변 영업점과 통합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19개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6255개로, 1년 전(6558개) 대비 303개가 줄었다.
이처럼 은행들의 영업점 통폐합이 지속될수록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대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제약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은행 점포 폐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영업점 폐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광수 회장은 전날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들의 영업점 폐쇄는 불가피한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등장하면서 은행 서비스의 비대면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이 처음 등장한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대면서비스 비중이 10%를 조금 넘었지만, 지난해 6월 말 기준 6%대로 낮아졌다"며 "기존 시중은행의 점포 수 감소는 이런 현실을 반영한 것임을 이해해야만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령층들의 비대면 채널 이용비중이 지난해 3월 기준 83%로 상승하는 등 비대면 금융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은행권은 고령층들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는 은행권 공동으로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은행 영업시간 동안 ATM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고령층이 간단한 업무는 ATM을 이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큰 글씨와 쉬운 용어 등을 사용하는 고령층 맞춤 ATM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시니어 전용 디지털 맞춤 영업점을 신림동지점에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통폐합이 진행되는 영업점은 화상상담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데스크, 카드 업무 전용 디지털 키오스크 등이 마련된 디지털 라운지로 전환해 거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모바일 앱 우리원(WON)뱅킹에 시니어세대 전용 메인화면을 제공하는 등 고령층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영업점을 줄여 효율성 있게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령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금융교육을 강화하는 등으로 영업점 축소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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