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 |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메리츠화재의 주가가 연일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며 고공행진 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마저 뛰어넘어 손해보험업계 시가총액 2위에 안착한 메리츠화재의 주가상승세에 동종업계 경쟁사들마저 놀라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작년 메리츠화재의 네 차례에 걸친 자사주 취득 효과 외에도 보다 본질적인 수익효율성 자체를 주가부양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 메리츠화재 주가는 1년 전 1만5300원에서 5만2800원으로 245%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10% 가까이 하락한 것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흐름이다.
금리인상과 실손보험 요율개선 등 우호적인 외적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메리츠화재의 주가상승세는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난 모양새다. 이는 동종업계 경쟁사들과의 대비를 통해 잘 드러난다. 총자산과 시가총액 모두 손보업계 1위에 자리하는 삼성화재의 21일 주가는 연초 대비 2.20%, 1년 전 대비로는 16.11%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총자산 업계 2위, 3위인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1년 전 대비 주가상승률이 각각 60%, 26%로 나타났다.
이처럼 독보적인 메리츠화재의 주가상승세는 바꿔 말해, 당사가 펀더멘털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보면 메리츠화재는 동종업계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내며 고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메리츠화재의 주가를 가장 최근 공시된 작년 3분기말의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눠 산출한 PBR은 2.45배다. 같은 기준으로 산출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PBR이 1배를 하회하는 점을 고려하면 메리츠화재의 지표가 유독 눈에 띈다. △삼성화재 0.58배 △DB손해보험 0.58배 △현대해상 0.41배로 메리츠화재와는 최소 4배 이상의 격차가 난다. 메리츠화재의 작년 말 네 번째 자사주 취득이 반영된 BPS 추정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1.94배의 PBR로 타사 대비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자사주를 매입할 당시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4만원대인데, 최근 이를 넘어서는 주가 흐름은 자사주 매입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증권가 안팎의 분석이다. 이달 20일 기준 메리츠화재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3만9614원이다. 21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목표주가 평균치보다 38.28% 높은 가격에 마감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시장흐름을 반영한 듯 메리츠화재에 대한 재평가를 내리며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증익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내에서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상장 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펀더멘털을 보유한 점과 계열사 내 캐쉬카우로 변모하는 과정임을 근거로 업종 탑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가진 근본적인 수익효율성이 이같은 고평가의 근거가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총자산 규모로는 손해보험업계 5위에 불과함에도 자본대비 높은 순이익을 보이며 극대화된 ‘효율성’을 여러차례 증명해 왔다.
금융투자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7.55%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준 삼성화재(7.04%), DB손해보험(12.70%), 현대해상(9.28%)의 ROE 대비 약 5~1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ROE는 기업이 가진 자본을 바탕으로 얼마만큼의 수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가치지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작년 다른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하는 등 계절적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됐다면, 자사는 장기인보험 매출을 중심으로 수익이 구조적으로 높은 경우"라며 "높은 매출에 더해 언더라이팅(가입심사) 강화와 사업비 절감 등 비용효율화가 맞물려 고수익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ohtdue@ekn.kr





![[2026 통신 전망] 5G시장 포화에 알뜰폰 추격 압박…빅3, AI로 답 찾을까](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51103.c1ec7ab30d754cf085d317bdc14e1d18_T1.jpeg)


![[2026 산업 기상도] AI 훈풍 반도체 ‘수출 맑음’, 보호무역·캐즘에 소재·완성차 ‘흐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1.5d0acc91aba24c3491cc224784be5dc2_T1.jpeg)

![[EE칼럼] 에너지와 경제성장, 상관을 넘어 인과를 묻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ABCDE + FGH](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다크 팩토리와 어쩔수가 없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a.v1.20250326.21b3bdc478e14ac2bfa553af02d35e18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9.e0265cfa33b54f1bb40c535f577994bd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