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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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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수소차 장착한 현대차...새해 유망주 부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6 16:49

현대차, 상반기 '완전자율주행' 시범서비스

하반기는 '조건부 자율주행' 양산차 보급



"유일한 수소차 양산능력 '현대차'가 수혜"

"자율주행, 시장전체 車수요 대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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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최근 증권가에서 자동차 산업 관련 업종들을 올해 유망한 종목으로 주목하고 있다. ‘자율주행’, ‘수소차’ 등 경제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혁신이 장기적으로 해당 산업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특히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수소차’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현대차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일 대비 0.23% 오른 21만4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1년새 3.88% 올랐고, 6개월 기준으로는 7.76% 하락했다.

지난해 현대차 주가는 연초에 강세를 보이다가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차의 주가가 추세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긴축정책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시 전체에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타 산업군과 비교해 자동차 관련 산업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종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자율주행’과 ‘수소차’의 기술혁신을 손꼽았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1~5단계로 구분되는데, 올해 현대차는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양산차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은 ‘조건부 자동화’ 단계로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스스로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차로를 지킬 수 있는 기술이다. 충돌위험발생 등 비상시에만 운전자의 개입을 요청하기 때문에 ‘완전 자율주행(레벨4)’의 직전 단계로 분류된다. 현대차는 동시에 레벨 4의 시범서비스도 상반기 내로 시작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소차 부문 역시 올해 대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물류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차량을 장기 운용하는 물류업의 특성상 다가올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공급계약이 체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승용차 시장의 대세는 전기차지만 상용차 시장, 특히 대형 트럭은 디젤차를 1:1로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수소상용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수소트럭 양산능력을 지닌 유일한 메이커 현대차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수소차 시장에 대한 긍정 전망의 근거로 △미 캘리포니아 주의 ‘클린트럭 의무화 제도’ 도입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예산안에 ‘수소 충전소’ 예산 포함 △ EU의 주요 도로 매 150km 마다 수소 충전소 확보 의무화 규제 △중국의 수소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 확대 전망 △한국의 올해 수소차 2만8350대 보급계획 및 수소 예산 대폭상향 등을 제시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등과 경쟁하며 국민주로 성장했다"며 "현대차 역시 차세대 기술을 둘러싸고 미국의 테슬라를 비롯한 경쟁사들과 경합을 하며 제2의 국민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 적용될 경우 시장 전체의 자동차 수요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막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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