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철훈

kch0054@ekn.kr

김철훈기자 기사모음




"짜파구리·비비고 맛있어요" K-푸드 美수출 사상최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1.05 16:57

aT '2021 해외시장 식품 보고서 미국편' 발표...간편식,소스류,건강식 인기



작년 수출액 16억불 돌파 전망...BTS·오징어게임 등 '한류열풍' 효과 실감

restmb_allidxmake

▲2021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2021 두바이 국제식품박람회’의 한국관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수출액이 16억달러(약 1조 9200억원)를 돌파하며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 한류(K-문화) 콘텐츠 유행에 힘입어 농심 ‘짜파구리 컵라면’,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콤보’ 등 한국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대미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5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2020년의 대미 식품 수출액이 199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실적인 15억 2000만 달러 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난해 12월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만 더해져도 대미수출액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aT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통계는 오는 15일께 나올 예정"이라며 "지난해 12월치를 더하면 지난해 대미 식품 수출액은 총 16억 달러를 돌파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실적 신기록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총액이 역시 역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5일 발표했고, 이 가운데 대미 수출액이 16억 556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농수산식품미국

▲2010~2020년 한국의 대 미국 농수산식품 수출액 추이

앞서 지난달 30일 aT는 농식품수출정보 포털 ‘Kati’를 통해 ‘2021 해외시장 맞춤조사 월간 식품이슈 보고서 미국편’을 발표하고 미국 식품시장 트렌드와 우리 제품의 인기 비결 등을 분석했다.

Kati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온라인 판매 플랫폼 ‘아마존’ 랭킹 기준으로 농심 ‘짜파구리 컵라면’이 ‘미국 내 인기 한국식품 톱10’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죽 콤보’ △신안어담 ‘한식육수’ △CJ제일제당 ‘햇반’ △청정원 ‘갈릭 떡볶이’ 등이 나란히 2~5위에 올랐다. 삼양 ‘불닭볶음면’, 종가집 ‘김치볶음밥’, 삼진 ‘어묵 떡볶이’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한류 열풍과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어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 가정간편식(HMR)이 간편함과 건강함을 두루 충족시켜 미국인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간편하게 K-푸드를 만들 수 있는 시즈닝(양념소스)류와 설탕·보존제 등을 함유하지 않은 음료 등도 인기식품으로 대접받으며, 월마트 등 대형마트에 속소 입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식품 온라인 유통사 ‘크리에이시브’의 전명석 부사장은 Kati 기고문에서 "한국의 대미 식품 수출이 2010~2018년 사이 연평균 9.5% 성장하다가 2019년부터 폭발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 부사장은 올해 한국 식품의 미국 진출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런 성장세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한국식품기업들의 미국 식품시장 이해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전 부사장은 "미국 내에서 인구는 많지만 가처분소득이 낮은 중남미계(히스패닉)보다 가처분소득이 높은 아시안계(한인 포함)와 백인(메인스트림)을 타깃화하는 접근법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K-푸드의 미국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아마존 입점 우회방법이 좋은 전략이라며,한국에 있는 제조·판매사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미국 현지의 전문 협력사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kch005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