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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분위기다. 세계 경기 회복세에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 실제로 이들 실적을 견인한 것은 ABS(고부가합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폴리에틸렌(PE) 등 제품이다.
26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올 한해를 역대급 실적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맏형 격인 LG화학은 지난 2분기 당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데다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올해 4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키움증권에서도 4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약 1조 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석유화학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가 고부가합성수지(ABS)의 업황이 좋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석탄제한에 따른 카바이드 공법(석탄사용) 폴리염화비닐(PVC)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제외한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조1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분기 1조3331억원의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한 한화솔루션 또한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PVC와 가성소다를 중심으로 한 제품 가격 강세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전분기에도 영업이익은 178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부문의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우호적 제품믹스 보유에 기인했다"며 "특히 화성부문 중 PVC/가성소다의 경우 중국발 전력난에 따른 공급 차질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SK증권에선 한화솔루션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케미칼 4 분기 강세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PVC/가성소다는 재차 안정화 추세를 밟고 있고 태양광은 폴리실리콘 약세에 따른 전반적인 밸류체인 가격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 2분기 7734억원이라는 최대 매출을 거두며 3분기까지 1조9915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후 역대 최대치였던 2011년 8422억원과 비교해 2.3배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역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인포맥스가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5046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금호석화 측은 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도입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건설과 조선, 풍력 등 전방 수요 확산으로 에폭시수지 등 화학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에폭시수지를 생산하는 페놀유도체 사업 부문의 생산 능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매출 또한 늘어나는 분위기며 합성고무 사업 부문에서도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의료용 장갑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NB라텍스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석화업계가 코로나19 여파에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엔 포장재와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고부가 합성수지(ABS) 등 석화 제품의 수요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화학사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회복에 코로나19로 친환경·위생소재 등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매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는 물론이고 화학 업황 호조에 내년에도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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