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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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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릴레이 인터뷰] 김상돈 의왕시장 "신도시 지정과 함께 GTX 의왕역 정차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13 10:49

광역교통망을 포함한 교통인프라 구축… GTX-C 의왕역 신설



초평·월암·삼동지역 약 221만4000㎡에 1만4000세대 규모 주택 공급



고령친화도시 및 아동친화도시 만들 것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위해 ‘의왕스마트시티 퀀텀’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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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


[의왕=에너지경제신문 유원상 기자] GTX-C 노선을 비롯해 의왕역 인근 초평, 월암, 삼동에 이르는 제3차 신규공공택지조성사업, 코로나 확산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취업에 목마른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정책 등을 이루어낸 김상돈 의왕시장을 만나본다.

김 시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의왕시민의 오랜 바램과 노력으로 광역교통망을 포함한 교통인프라 구축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시민들과 의왕시 청년·시니어들의 행복한 삶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다음은 김상돈 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8월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GTX-C 의왕역 정차가 기정사실화 됐다. 현재 진행상황 및 기대효과는?


국토부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컨소시엄과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일정이 지연되고는 있으나,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최종 확정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계획대로 착공된다면 2028년경에는 완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 발표와 관계없이 의왕역 인근으로 현재 1만2000세대 규모의 고천, 초평, 월암지역 공공택지개발이 이미 진행 중이다. 지난해 600여개의 기업을 유치한 의왕테크노파크 산업단지와 수도권 물류의 중심 의왕ICD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의왕 부곡지역은 예전부터 편리한 도로망과 왕송호수를 낀 우수한 정주환경, 물류기지를 갖춘 뛰어난 기업 입지여건을 갖췄음에도 이를 배가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GTX 의왕역 정차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만에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광역교통망 확보와 더불어 사업지구 내외 도로신설 및 확장, 스마트 교통수단(BRT) 도입 등 교통인프라 시너지효과를 유발해 향후 통행여건 개선과 교통접근성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다.

신도시 조성에 따라 향후 부곡지역은 1일 9만여명의 광역교통수요가 예측되고 있다. 광역교통대책으로서의 GTX 정차는 더 이상 그 당위성에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다. 지난달 의왕신협이 주최한 GTX 의왕역 정차 기원 희망콘서트에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려 시민 3000여명이 집결했다. 시민들의 열망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앞으로의 도시개발 방향은?

국토부 발표에 따라 우리시는 의왕역 인근 초평·월암·삼동지역 약 221만4000㎡에 계획인구 약 3만2000명, 1만40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게 된다.

친환경 교통수단과 생태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람, 자연, 일자리가 상생하는 통합형 미래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택공급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교육, 문화, 경제, 복지, 교통 등 자족도시로서의 인프라가 충분하게 확충될 수 있도록 개발초기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교통망에 대한 큰 밑그림은 그려져 있다. 국도 1호선을 중심으로 부곡·고천·청계동을 연결하는 가칭 의왕도시우회도로를 신설하고, 의왕오매기지구 개발과 연계해 부곡동에서 청계동까지 이어지는 광역도로를 추가 개설해 광역교통 접근성가 통행여건을 대폭 개선할 것이다. 지리적 한계로 분절돼 있던 내손·청계, 고천·오전, 부곡 3개 권역의 접근성 강화는 물론 지역 간 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올해에만 고령친화도시와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모두 받았다.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지난 8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11월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시민 누구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최근 들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

전 세계가 고령화와 저 출산의 시대로 바뀌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시 역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시민의 14%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초 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이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도시 환경, 지역사회 변화에 이제는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다.

우리시는 지난 3월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고령화도시의 구체적인 방향 마련에 집중해 왔다. ‘어르신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이라는 비전아래 6대 목표, 10대 영역, 72개의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기본계획도 수립했다. 우리시는 내년까지 160명 수용규모의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을 건립해 노인전용목욕탕과 식당, ‘시니어 스마트 E-음’ 돌봄로봇체험공간, AR·VR체험존 등을 통한 양질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어르신 전용놀이터도 확충해 활력 있는 노년생활 지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행복한 노후를 책임질 노인일자리 제공을 위해 전담기관으로 시니어클럽을 신축해 내년 초부터 통합노인일자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며, 3호점까지 개장한 ‘The Plus 시니어카페’, 택배분류 전담인력 사업 등 지역후원 연계사업들도 활발히 운영 중에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베이비붐세대의 노인인구 진입 등 급변하는 환경에 발 맞춘 스마트 돌봄매니저, 시니어 액티브매니저, 온라인 학습매니저 등 미래형 신규일자리의 지속적인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도시를 위해 경기도에서 9번째, 전국에서 59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도 획득했다. 아동권리 전담부서 설치, 조례 제정과 추진위원회 및 아동참여위원회, 아동권리 옹호관 등 전문기구 구성을 마쳤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육아나눔터와 다함께 돌봄센터 조성으로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엄마 품 같은 아이돌봄서비스로 부모들의 일·가정 양립에 기여하고 있다.

3대 친화도시 인증은 최종 목표가 아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보편복지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을 뿐이다. 친화도시 인증을 발판으로 사회·경제·문화적 제도와 기반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인구 절벽시대에 역행하는 떠나고 싶지 않고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것이다.


◇ 시민과 약속한 공약이행은 어느정도 진행됐는지?

6개 분야 55개 사업으로 구성된 공약사업은 출범 3년 만에 이행률 93%를 기록할 정도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43개 사업이 이미 완료된 가운데 나머지 12개 사업도 원활히 진행 중이고, 연말까지 4개 공약사업이 추가 완료될 예정으로 민선 7기 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 한 약속은 무난히 지킬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2021 민선 7기 전국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또 ‘공정’과 ‘투명’을 강조한 시정철학에 맞추어 공공기관 청렴도에서도 3년 연속 종합 2등급이라는 최고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했고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2개 부문 대상’, ‘지방자치 행정대상’,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안전 분야 전국 1위’, ‘지속가능 교통도시종합평가 대상’선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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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


◇코로나 확산 이후 2년간 소상공인 등 많은 경제인들이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및 향후계획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의왕사랑상품권을 상시 10% 할인된 가격에 발행 중이며, 발행액도 당초 160억원에서 420억원 규모로 확대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곡도깨비시장 공영주차장 준공을 완료했고, 전통시장 내 차 없는 거리를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도 활발하다. 점포별 경영악화 원인과 개선방안 컨설팅, 개선비용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각 상권별로 구성된 상인회와도 적극 소통해 상권 홍보 및 환경개선 등을 지원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범시민 소비촉진 붐업 이벤트와 상권별 축제 등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 취업에 목마른 청년과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청년창업가들의 안정적인 주거와 창업공간을 결합한 창업 지원주택 ‘청년e-Room’을 지난해 포일동에 완공했고, 청년들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 ‘의왕청년발전소’는 2019년 고천센터에 이어 올해 포일센터를 추가로 개소했다. 카페테리아, 독서실, 회의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토크콘서트, 취·창업 관련 특강, 공유물품 대여사업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인기가 높다.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청년옷장’, 만 24세 청년들을 위한 ‘청년기본소득’, 저소득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청년노동자 통장’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협의체’,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 제안대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청년들의 시정참여와 소통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시는 그동안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천, 초평, 청계 등 택지개발지구 내 자족시설 부지를 확보하는데 힘써왔다. 특히 초평지구에는 연면적 8만평 규모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의왕스마트시티 퀀텀’을 유치했다. 600여개의 첨단기업 입주로 향후 약 1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지난 3월에는 포일어울림센터 창업지원공간(5~8층)이 벤처기업집적시설로 지정되면서 조세감면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 화상회의실, 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 등 다양한 시설과 분야별 전문가 지원, 창업교육, 기업 간 네트워킹 등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첨단자족도시 도약의 중심이 될 산업단지는 지난 해 준공한 ‘의왕테크노파크’에 이어 ‘의왕청계테크노파크’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시 발전이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시청 증축까지 이뤄졌다.

1989년 시 승격 이후 1993년 시청사가 새롭게 문을 연지도 벌써 28년이 됐다. 과도한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도시 성장이 어려웠던 20여년의 세월을 견디고, 최근 10년간 본격적인 도시개발 이루어지면서 시정의 규모도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민선 7기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개발 확장과 함께 진정한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브랜드 가치도 급성장했다.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행정수요도 함께 증대하면서 시민들을 편하게 맞이하고 시정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적정규모의 효율적인 업무 공간 확보가 시급했다.

기존 의회동 옆에 위치한 증축 동은 지상2층 행정동(2027㎡)과 의회동(791㎡), 지상1층 필로티 주차장으로 지어졌다. 그 동안 사무공간이 부족해 부득이 외청에 위치해 있던 환경과와 공원녹지과 등 총 5개부서가 이전했으며, 의회동 민원상담실과 회의실 등이 확충됐다.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외부시설에 분산된 서비스를 시청 내로 배치한 만큼 민원인의 업무 편익 증진은 물론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감염병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지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코로나 종식이 현실적으로 불가한 상황에서 우리시는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민 백신접종률도 지난달 말까지 1차 80%, 2차 75%까지 마친 상태다. 우선 경제 부양과 방역 효율화를 중심으로 일상회복 적응전략을 마련하고 지역실정과 특성에 맞는 주민과 함께하는 일상회복, 침체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자율방역체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은 시작됐으나, 여전히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방역 협조를 부탁드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는 우리시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이름을 알렸다. 신도시 지정과 함께 GTX 의왕역 정차가 확정됐고, 의왕오매기지구 개발도 가시화 되면서 지역 균형개발과 자족도시 도약을 동시에 앞당기는 성과를 이뤘다. 첨단산업단지, 중고통합형 미래학교 유치에 이어 포일복합커뮤니티센터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까지 문을 열면서 시민 행복도시를 꿈꾸며 기울였던 노력들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최적의 주거환경, 양질의 일자리를 갖추며 수도권의 떠오르는 성장동력 거점으로 도약한 의왕시가 앞으로도 더욱 매력 있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 김상돈 의왕시장은

△61세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 석사 △제10대 경기도 의왕시 시장(현) △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6대 의왕시의회 전반기 의장 △제6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5대 의왕시의회 후반기 의장 △제5대 의왕시의회 의원 △제4대 의왕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위원장 △의왕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4대 의왕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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