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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경계현 2톱체제로…'뉴삼성' 위해 다 바꿨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7 16:05

조직·대표이사 전원교체 초강수…이재용 본인은 10년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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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톱’ 역할을 맡게 된 정현호 부회장(왼쪽)과 한종희 부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부문장 ‘3톱 체제’를 ‘2톱’으로 바꾸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세트(CE·IM) 부문장을 맡는다.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경력이 있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에 새롭게 임명됐다. 기존 DS부문을 이끌던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끈다. <관련기사 3·4면>

삼성전자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로 나뉘었던 세트 사업이 하나로 합쳐졌다는 점이다. 이 세트 사업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끈다. 한 부회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DS부문장을 맡은 경계현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와 함께 플래시 개발실장, 솔루션 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를 맡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과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도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김기남 회장은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SET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 아래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들도 같은날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SDI는 전영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이사로 삼성전자 최윤호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사업지원TF 담당임원, 전사 경영지원실장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장덕현 삼성전자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장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 System LSI사업부 LSI개발실장, SOC개발실장, Sensor사업팀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에스원에서는 남궁범 삼성전자 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다. 남궁 신임 대표는 2013년 12월부터 삼성전자 재경팀장을 맡아온 재무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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