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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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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덮친 글로벌 증시..."가장 큰 이슈는 변동성이지만 1년 뒤 반등 확률 ↑"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06 12:23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이 글로벌 증시에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 같은 상황을 인내해야 한다고 조언해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주목된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가 최근 급등한 것은 반등의 신호로, 이를 기점으로 앞으로 1년 이내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6일 미 경제매체 CNBC는 "증시 역사를 살펴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설 이유가 안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증시 흐름을 살펴보면 글로벌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에 냉온탕을 오갔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하는 등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54%나 급등하기도 했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다음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0.68% 반등했지만 30일, 이달 1일 각각 1.86%, 1.34% 급락했다. 특히 1일 장 초반에는 민간 고용 지표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지만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미크론 변이종에 걸린 감염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지난 2일에는 "봉쇄 조치는 없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1.82% 상승했지만 3일 다시 소폭(0.17%) 하락했다.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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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지수 추이(사진=네이버금융)

이렇듯 오미크론 변이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와중에 전문가들은 이럴 때 역사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기업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VIX 지수가 지난달 26일 급등한 것을 지목하면서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이 1년 뒤 앞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최소 12개월의 흐름을 원한다. 진입 시점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큰 추세를 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54% 급등한 지난달 26일의 VIX 지수는 지난 30년 동안 상승폭이 가장 컸던 상위 5 거래일에 속한다.

특히 1990년 이후 하루 기준으로 VIX 지수가 40% 넘게 급등했던 적은 19 거래일로 집계됐는데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이를 기점으로 1년 뒤 크게 올랐던 적은 18 거래일로 나타났고 상승폭은 평균 20%으로 집계됐다. 즉 VIX 지수가 급등한 날을 기준으로 증시가 1년 뒤 크게 오를 확률은 95%라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러너 CIO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증시가 급락하기 전까지만 해도 증시는 지난 10월 이후 9%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었다"며 "이를 고려하면 시장이 단기간 내 오를 것이란 확신을 갖기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문 업체 펀드스트랫도 "2일 랠리를 살펴보면 증시가 저점을 찍었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2일의 상승분이) 이번 주에 더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사를 살펴보면 VIX 지수가 급등했었던 19 거래일 중 S&P500 지수가 1개월 뒤 올랐던 경우는 19거래일 중 70%이었고 3개월, 6개월, 12개월 기준으로 보면 상승했던 비중이 각각 75%, 80%, 95%로 확대됐다. 상승폭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19 거래일 이후 S&P500 지수가 1개윌, 3개월, 6개월, 12개월 뒤 평균 각각 1%, 5%, 11%, 20% 올랐다.

올 들어 미 증시가 20% 넘게 오른 것을 고려하면 1년 이후 20% 가량 더 오를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VIX 지수가 급등한 이후 증시가 1년 뒤 하락했던 경우는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질 조짐을 보였을 때뿐이었다. 지난 2007년 2월 27일 VIX 지수는 64% 폭등했었고 이날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뒤 S&P500 지수는 각각 1%, 9%, 5% 올랐지만 1년 뒤에는 오히려 1%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러너 CIO는 "지배적인 추세가 돌아오기 전까지 변동성이 가장 큰 이슈로 남을 것"이라면서도 "결국 이 추세는 경기 확장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 관련해서 "시장이 지난 3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리스크지만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북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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