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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중소형과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집중하던 기존 기조를 넘어 접점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제품에 주로 탑재되는 중소형 OLED에 경쟁력을 갖춘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퀀텀닷(QD) OLED를 시작으로 TV 등 대형 패널로 영역을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투자를 늘리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QD OLED 패널 출하식을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월 3만장 규모 QD OLED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55인치와 65인치 TV를 100만장 만들 수 있는 규모다. 다만 업계는 초기 판매량이 양산 수율 문제 등으로 연간 100만장 수준을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출하되는 제품은 소니와 삼성전자 등 TV 제조사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QD OLED를 적용한 TV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출하를 시작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독점해온 OLED 패널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두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큰 틀에서 같은 OLED 제품으로 취급될 여지가 있어서다. OLED는 자체 발광하는 유기 발광물질을 활용해 화면을 표시하는 기술인데 LG디스플레이 제품은 흰색 O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반면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는 청색 OLED 위에 컬러필터를 입히는 방식을 쓴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공장을 통해 패널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월 17만장 규모 생산능력을 갖췄다. 현재 OLED 패널 시장은 가파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상황이다. 업계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참전하면서 당장 경쟁이 심화하기보다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시장은 현재 대세인 액정표시장치(LCD)와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패널 제조사가 참여하면서 시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 ‘텃밭’인 중소형 OLED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OLED 채용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컴퓨터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제품들까지 OLED 패널 탑재가 늘어나는 추세다.
해당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70%대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경쟁하는 3파전 양상을 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등 기술력에 기반해 최상위급 제품을 공급하고 LG디스플레이와 BOE가 나머지 물량을 두고 경쟁하는 식이다.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오는 2024년까지 3조 3000억원을 집행해 파주에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 건설이 진행된다면 파주공장 생산능력은 월 6만장 규모로 두 배가량 증가한다. 또 지난 9월에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 OLED 모듈 라인 증설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다만 TV용 OLED와 다르게 중소형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 공세가 강하다는 차이가 있다. 게다가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OLED 탑재를 크게 확대하면서 해당 공급량을 따내려는 패널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11 시리즈’ 부터 패널 공급을 시작해 비중을 넓히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3 시리즈’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정보통신제품 수요 감소 우려에도 OLED를 탑재한 고가 제품 수요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며 "그만큼 차세대 OLED 디스플레이 성장세가 확실하므로 업체 간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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