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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창구 모습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연말에도 인력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 등을 단행한다. 은행들은 노사 합의 하에 희망퇴직, 특별퇴직을 정례화하고 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늘려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카카오뱅크, 토스 등 빅테크기업의 경우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인력 숫자 자체가 시중은행에 비해 적은 만큼 빅테크, 시중은행 간에 인력 구조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 변화하는 시중은행 인력구조...공채보다 ‘수시채용’ 선호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늦어도 이달 중순께 희망퇴직 대상자, 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늦어도 1월 중순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 뒤 1월 중에는 희망퇴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대규모 공개채용보다는 수시채용을 늘리고, 희망퇴직을 비롯한 특별퇴직을 정례화 하는 식으로 인력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이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준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인력 채용 같은 경우 각 은행, 부서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대체로 디지털, IT 등 실무부서 위주로 수시채용을 확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과거 은행들의 희망퇴직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단행됐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직원들 역시 희망퇴직을 선호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은행들은 희망퇴직자를 대상으로 직위, 연령, 근속기간에 따라 특별퇴직금은 물론 학자금, 재취업지원금, 창업지원 등 다양한 포상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 역시 하루라도 빨리 퇴직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은행들은 희망퇴직 대상자를 만 40세 이상 일반직원 등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실제 NH농협은행은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45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만 56세(1956년) 이상 직원 396명,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1981년생) 일반 직원들은 56명이 지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희망퇴직 제도가 장기간 근속한 직원이나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인 직원들에게 더 좋은 조건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복지제도의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정년을 앞둔 직원들의 경우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정년 퇴직보다 더 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희망퇴직을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점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또 다른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포함해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인원이 한 해에 1000명에 달한다"며 "인력 이탈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디지털 등 필수 분야를 중심으로 수시 채용을 늘리고, 근거리에 있는 지점을 통폐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 은행은 인력감축, 빅테크는 확충?..."단순비교 NO"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 토스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업계 최고 대우를 앞세워 인재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이를 시중은행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임직원 수는 9월 말 기준 1만4366명이다. 카카오뱅크, 토스의 전체 인력이 각각 1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중은행과 빅테크 기업 간에 총 직원 수는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핀테크, 빅테크 기업들은 인력을 계속해서 늘려 기업 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시기"라며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목적은 수익성 악화가 아닌 세대교체, 인력 효율화를 위한 것으로, 시중은행과 빅테크 간에 인력 구조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프라인 지점에서 시작한 시중은행과 달리 빅테크 기업들은 비대면 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인력 구조, 채용방식 등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중은행들도 무조건적으로 인력을 줄이기보다는 비대면, 디지털 등 핵심 부서의 인력들은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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