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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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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이 악문 내실경영 빛 봤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6 17:21

최 사장, 2월 주당 17만원에 1000주 매입

3분기 누적순익 1조222억...전년 比 62.5%↑

눈에 띄는 본업 경쟁력 강화...주가는 3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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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 삼성화재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연초 자사주 10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던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의 절실함이 3분기에도 빛을 봤다. 삼성화재는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22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5% 성장했다. 현재 삼성화재의 주가는 22만9000원으로 최 사장이 지난 2월 1000주를 매입할 당시(17만원) 대비 35% 올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3분기 순이익은 2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상승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삼성화재가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40% 넘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미국 텍사스 한파 관련 손실액 약 450억원을 반영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 경상 순이익은 3100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배경에는 본업인 보험영업부문의 선전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례로 삼성화재의 투자영업부문 수익이 극대화됐던 올해 1분기를 보면, 투자손익 6967억원이 보험손익 적자 1246억원을 만회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3분기에는 투자손익 3575억원, 보험손익 적자 79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투자손익의 감소는 증시 하락세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지만, 보험손익에서의 적자 폭 감소는 기대 이상의 수준을 달성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3분기 보험영업적자는 전분기를 제외하면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규모를 기록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본업에서 판매역량을 고수익성 상품에 집중함으로써 사업비율을 절감한 전략과 보험가입심사 강화를 통한 관리 노력이 맞물려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업비나 손해율이라고 해서 반드시 보험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고, 가입심사 강화나 전략적 판매상품 관리 등으로 개선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그렇기에 본업에서의 실적 개선은 내실경영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최 사장은 연초 자사주를 매입한 후 내실경영으로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최 사장의 내실경영은 보험영업에서의 비용효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로도 확인된다. 상반기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은 101.5%로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개선됐다. 3분기에도 합산비율 101.5%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내렸다.

최 사장이 연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점도 실적 호조에 기반이 됐다. 최 사장은 올해 2월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삼성화재 주가는 최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할 당시 17만원에서 이달 22만9000원으로 35% 올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비용효율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htdu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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