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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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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내리고 나스닥 오르고…포드·GM 제친 리비안은 주가 '2연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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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등이 충돌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71p(0.44%) 하락한 3만 5921.2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6p(0.06%) 오른 4649.27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58p(0.52%) 상승한 1만 5704.28로 마감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기 보다 6.2% 상승해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57% 수준까지 크게 올랐다. 이날 채권 시장은 ‘재향 군인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다만 유럽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고점인 0.94%에서 0.92%로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고점 마이너스(-)0.22%에서 -0.23%로 떨어졌다.

이날 엔비디아가 3% 이상 , AMD도 4% 이상 오르는 등 전날 크게 밀렸던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에 원자재 관련주들 역시 올랐다.

자재·소재 관련주를 모은 머티리얼즈 실렉트 섹터 SPDR 펀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광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9% 이상 올랐다. 철강업체 뉴코는 3% 가량 올랐다.

디즈니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수가 예상치를 밑돈데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분기 실적도 예상치 보다 낮았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며칠간 50억 달러가량 주식을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0.4% 가량 하락했다.

머스크는 해당 주식을 매도하기 전에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매도할지를 묻는 온라인 표결을 진행한 바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한 전기 트럭업체 리비안 주가는 이날도 22%가량 올라 시가총액은 1049억 달러까지 올랐다. 리비안 시총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모두 웃돈다.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13%가량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81%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자재, 기술, 금융, 에너지 관련주가 올랐다. 유틸리티, 통신, 산업 관련주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이슈를 소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당장 연준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늘도 여전히 모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것이다.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투자자들은) 알아내려고 한다"라며 "이번 수치는 예상보다 높았지만, 놀랄 것이 아니다. 연준이 궤도를 바꿀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반사적 반응"이 사그라들고 있다며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며, 이번 분기 실적은 델타 변이와 공급망 차질에도 예상보다 더 강하다"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1.5%로 예상했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9.8%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7p(5.71%) 내린 17.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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