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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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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국내 게임사, 대표 IP로 글로벌 진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0 15:36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각 사의 대표 IP(지식재산권)를 내세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국내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안방을 떠나 글로벌 시장에서도 K-게임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일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 172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스토리를 그린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 등의 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글로벌에 선보이는 ‘세븐나이츠2’는 특장점인 방대한 스토리, 시네마틱 연출, 각양각색의 캐릭터 등을 해외 이용자들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12개 언어, 영어·일본어 버전의 캐릭터 음성을 지원한다.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 관련 이미지.


출시 직후 해외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전날 사전 다운로드 시작 3시간 만에 대만과 홍콩, 싱가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석권했고,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세븐나이츠2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부분이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븐나이츠2를 통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세븐나이츠 IP를 알게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관련 이미지.


크래프톤도 자체 히트 IP인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만든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를 11일 글로벌 200여개국에 정식 출시한다. 이 작품은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만 5000만명을 넘기면서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을 썼다. 크래프톤은 과거 ’배틀그라운드‘가 배틀로얄 게임의 장르를 열었다면, 이번 신작은 차세대 배틀로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리니지WM

▲리니지2M 글로벌 출시 관련 이미지.


최근 ‘리니지W’를 국내와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등 12개국에 출시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고삐를 쥔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리니지2M’으로 한 번 더 글로벌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일 북미·서유럽 19개국(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브라질 등), 러시아·동유럽 10개국(우크라이나, 폴란드,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에 리니지2M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내년 ‘리니지W’의 북미·유럽 지역 출시에 앞서 ‘리니지’ IP를 소개하는 작품인 만큼 현지에서의 성과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작품들은 모두 각 사를 대표하는 IP"라며 "단순히 해외 시장에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회사의 대표 IP를 글로벌 무대에 알린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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