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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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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코인원 투자로 재미봤다…3분기 영업익 전년比 29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1.10 10:17
게임빌 로고

▲게임빌 CI.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빌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2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4% 늘어난 172억원이다.

게임빌의 이 같은 호실적은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3분기 게임빌의 사업수익(228억원)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관계기업 투자수익(231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81% 늘어났다. 앞서 게임빌은 지난 9월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의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지분 38.43%)로 올라섰다.

게임빌은 오는 30일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사업지주사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하고,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거래소를 오픈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Hive)’에 블록체인 전용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탑재하고, 자체 토큰 ‘C2X’(가칭)도 발행할 예정이다. ‘하이브’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오픈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게임들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비롯해 캐주얼한 게임성을 갖춘 ‘프로젝트 MR(가칭)’, 게임빌의 대표 IP(지식재산권) ‘게임빌프로야구’도 블록체인 기술에 NFT를 접목하여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RPG(역할수행게임), 캐주얼,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개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 개발사들과 연대해 라인업을 확대하여 새롭게 떠오른 P2E(Play to Earn) 시장을 빠르게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내년 1분기 NFT 거래소도 오픈할 예정이다.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공연 영상, 화보, 팬아트는 물론 향후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 등 계열사의 드라마, 영화, 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화해 NFT 거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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