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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CI. |
2일 금융투자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본격적으로 상장 채비에 뛰어들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3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사명변경 작업을 진행해, 올해 5월 공식적으로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부문을 △에코비즈니스 △에코에너지 △에코스페이스 △에코엔지니어링 △에코인프라 등으로 재편, 친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력으로 집중하고 있다.
최근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세우며 IPO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SK그룹 내 투자전략과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로,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에 부임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의 아이리버 인수, SK엔카 한앤컴퍼니 매각 등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SK텔레콤 경영기획팀장·전략기획실장, SK PM전략실장, SV 추진담당 등을 지냈다.
이사회 관계자는 "박경일 대표이사는 현재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국내 대표 환경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Bolt-on) 전략을 주도했다. 볼트온이란 유사기업을 연이어 인수합병해 시너지를 높이는 방식이다. SK에코플랜트는 해당 전략에 따라 국내 1위 폐기물처리 업체 EMC홀딩스에 이어 올해 폐기물 처리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이어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사업 확대와 글로벌 수소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관련해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가 상장 과정 속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이 과제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364.9%, 차입금의존도는 37.1%로 나타난다. 통상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차입금의존도가 30%를 웃돌면 위험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EMC홀딩스의 인수대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TSK코퍼레이션 지분(1969억원 규모)과 강남주택문화관 부지(600억원 규모)를 매각했다. 올해 초에는 100% 종속회사인 SK티엔에스를 사모펀드에 2826억원에 넘겼다.
현재 SK에코플랜트는 재무구조 개선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해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 내 플랜트 사업 부문을 분할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신설 특수목적법인(SPC)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의 보유 지분 50.01%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은 SK에코플랜트의 100% 자회사이다.
SK에코플랜트는 공시를 통해 "솔루션스사업그룹, P-솔루션스사업그룹, Gas&Power 사업그룹, 배터리사업그룹 및 Industrial 사업그룹을 물적분할해 분할승계회사인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가 상장 준비와,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분할 매각을 추진 중이다"며 "SK에코플랜트는 공종별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고 친환경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어 기업가치 평가가 긍정적이지만, 재무 건정성 확보가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son9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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